[연봉공개]물러나는 네이버 한성숙 작년 연봉 27억원…이해진 17억원
네이버 임원 상위 5인 연봉 평균 22억원…전년比 소폭 하락
최수연 대표·김남선 CFO 내정자 이달 주총·이사회 거쳐 선임 예정
- 송화연 기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27억79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총 17억8100만원을 수령했다.
4일 공개된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급여 12억원, 상여 15억7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 등 총 27억7900만원을 회사로부터 받았다. 같은 기간 이해진 네이버 GIO는 급여 10억8500만원, 상여 5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3600만원 등 총 17억81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 이사회 산하 보상위원회는 한 대표의 상여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진 중소상공인(SME)과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한 점과 네이버플러스멤버십 등 회사의 지속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보수지급액 기준 상위 5인의 평균 보수는 22억원으로 전년(25억원)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이사회 산하 보상위원회 측은 "(2020년 네이버 연간 매출) 5조3041억원을 달성한 성과 등을 감안해 한 대표 등 임원들의 2020년 상여를 산정하고, 지난해 초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지난해 연봉으로 19억4600만원을,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억7200만원을,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는 45억3200만원(퇴직소득 포함)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 측은 최 전 COO의 보수에 대해 "재임 기간의 공로를 감안한 퇴임 시점의 일회성 상여와 퇴직소득이 포함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 전 COO가 지난해 네이버에서의 모든 직을 사임함에 따라, 기 부여한 5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취소했다.
한편 차기 네이버 대표로 내정된 최수연 글로벌 사업지원부 책임리더는 이달 주주총회(3월14일)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직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차기 CFO에는 김남선 투자·글로벌 인수·합병(M&A) 전담조직 책임리더가 내정됐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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