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창업자' 신현성이 이끄는 차이코퍼레이션, 530억원 투자금 유치

차이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국내 선불형 체크카드 '차이카드' 홍보 이미지 (차이코퍼레이션 제공) ⓒ 뉴스1
차이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국내 선불형 체크카드 '차이카드' 홍보 이미지 (차이코퍼레이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국내 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은 53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미국 나이카파트너스, KT인베스트먼트, 컨덕티브벤처스, 노르드스타, 삼성넥스트, 비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차이코퍼레이션의 누적 투자액은 1410억원을 기록했다.

티켓몬스터(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대표가 설립한 차이코퍼레이션은 게임 요소를 입힌 선불형 체크카드 '차이카드'와 기업간(B2B) 결제 플랫폼 '아임포트'를 운영하고 있다.

차이코퍼레이션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아임포트'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임포트는 1회 연동으로 국내·외 모든 전자결제대행서비스(PG) 및 결제 기능을 구현하는 B2B 결제 플랫폼이다. 현재 크림, 나이키코리아, 오늘의집, 젠틀몬스터 등 국내·외 2200여개 업체에 적용됐다.

차이코퍼레이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아임포트 서비스를 해외 시장으로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베트남 지사를 세워 동남아시아 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차이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아임포트 서비스를 베트남에 출시해 현재 베트남 최대 유통업체인 사이공코업과 회계 서비스 소반항 등에 지원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이준표 대표는 "국내를 넘어서 전자 결제의 혁신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동남아 지역까지 사업을 확장 중인 차이와 파트너십을 지속하게 되어 기쁘다"며 "차이의 아임포트 솔루션이 온라인 사업자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이커머스 생태계의 주축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간편결제 '차이페이'와 '차이카드', '아임포트'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이면서도 새로운 결제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차이와 아임포트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확장해 소비자와 파트너 업체에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이는 국내 선불형 체크카드 '차이카드'를 운영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용자는 결제한 만큼 모은 '번개'를 사용해 인기 브랜드에서 '부스트'로 실시간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6월 출시한 차이는 현재 3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신용카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