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부터 반품까지"…'네이버式 풀필먼트' 중소상공인 물류부담 덜었다

네이버 NFA, 업력 짦은 소규모 SME 비중이 절반 이상…물류 고민 덜어
"AI, 빅데이터 바탕으로 수요 예측 기반의 물류 솔루션 등 플랫폼 고도화"

네이버 NFA 홍보 이미지 (네이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네이버의 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인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가 온라인 초기 창업자들의 물류 고민을 덜고, 사업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 기간이 짧고, 소규모 거래액을 보이는 중소상공인(SME) 비중이 NFA 이용 판매자 전체의 절반 이상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SME 사업 성장 돕겠다"…풀필먼트 신예 네이버 'NFA'의 등장

네이버는 지난 7월 7개 풀필먼트 기업(CJ대한통운, 아워박스, 위킵, 파스토, 품고, 딜리버드, 셀피)과 손잡고 데이터 기반 통합 물류관리 플랫폼인 'NFA'를 출시했다.

NFA는 네이버 최대 커머스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위해 구축됐다. 네이버는 자사 기술력과 누적된 소상공인 데이터를 NFA 담았다. 이를 통해 SME들이 상품의 포장·배송·재고 관리 등의 물류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업 운영 과정에 보다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NFA를 이용하는 판매자 중 60% 이상이 2020년 이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신규 창업자로 조사됐다. 월 거래액 800만원 미만의 판매자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네이버 측은 "서비스 기획 방향에 발맞춰 그동안 정보 접근성, 판매 단가, 물량 등의 이유로 다양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활용하기 어려웠던 소규모 SME들이 NFA를 이용해 새롭게 물류 방식을 설계하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판매자가 NFA를 통해 물류 고민을 줄이고, 상품 판매와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사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NFA를 사용하는 판매자의 월평균 물동량은 NFA 이용 이전 대비 103% 증가했다.

◇누적 문의 1만건 돌파…NFA 이용 판매자 수·물동량 성장

NFA 출시 이후 풀필먼트 이용 관련 문의 수는 3개월 만에 1만 건을 넘어섰다. 하루 상담 문의가 NFA 참여 이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풀필먼트 업체도 있다.

NFA를 활용하는 판매자들도 증가했다. NFA 물류 업체를 이용하는 판매자 수는 2개월 동안 188% 늘었으며, 이에 따라 NFA와 함께하는 풀필먼트 업체들을 통한 월 물동량도 177% 증가했다.

NFA를 통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신홍석 저스트나인 판매자는 "이전에는 입고·출고·재고관리·반품에 리소스가 많이 들었다면, 풀필먼트 활용 이후에는 시간을 절약하게 되면서 판매와 마케팅에 집중하고 스토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고객관리(CS) 중 절반이 물류 관련인데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 배송도 개선되면서 사용자들의 평점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네이버, 수요 예측 기반의 물류 솔루션 등 플랫폼 고도화 예고

네이버는 앞으로도 NFA를 기술 중심의 풀필먼트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데 주력한다. 향후에는 AI와 데이터를 접목한 수요 예측 기반의 물류 솔루션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SME들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퀵커머스, 프리미엄 배송, 지정일 배송 등 SME들이 사업 방식과 상품에 따라 다양한 물류를 활용하면서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NFA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실 책임리더는 "NFA를 통해 SME들이 물류 고민을 덜면서 사업 전반에 활력을 더하는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데이터와 AI를 바탕으로 SME들이 물류 다양성을 갖추고 사업 운영 핵심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