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업계 "혁신 지속하며 상생할 수 있는 대선 공약 마련해달라"

혁신벤처단체協, 혁신강국 실현을 위한 혁신·벤처 정책 제언
더불어민주당 "제2의 타다같은 사태 안나타나도록 살펴볼 것"

혁신벤처단체협의회-더불어민주당 간담회 개최 (한국벤처기업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일각에선 (정부가 선거철마다) 스타트업을 희생시켜 표심을 얻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스타트업에 맘껏 뛸 기회를 주십시오. 혁신을 지속하는 가운데 상생을 찾는 게 다음 대선의 정책 방향으로 해주십시오. "

8일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 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벤처·스타트업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정책 고려를 부탁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국내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구성된 범혁신단체 모임으로,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코스닥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등 21개 단체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내년 3월 제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벤처업계 혁신을 위한 구체적 실천과제를 정치권에 제안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마련됐다. 행사에는 송영길·김병욱·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혁신·벤처 주요 정책을 제안하고, 협·단체별로 아쉬운 점과 요구사항을 건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협단체 대표들은 "건강한 벤처 생태계는 우리나라를 혁신강국으로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총 72개의 친(親) 벤처·스타트업 과제를 제시했다.

72개 과제는 △시장친화 환경조성(15개 과제) △기술강국 실현(14개 과제) △인재 유입 촉진(10개 과제) △혁신자금 공급(18개 과제) △성장 인프라 확충(15개 과제)이다.

구체적으로 협의회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 정비'와 '핀테크산업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체계 전환', '스마트팩토리 등 데이터 표준 정립 및 확산', '금융기관의 벤처펀드 출자 규제 완화' 등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이날 162페이지에 달하는 혁신·벤처 정책 제안집을 더불어민주당 측에 전달했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세계는 지금 '혁신 전쟁의 시대'로, 혁신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도자가 돼야한다"며 "최근 벤처기업들의 성과를 볼 때 선도자로서 충분한 역량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제안 내용이 새로운 정부 출범을 맞아 선도국가로 부상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건강한 스타트업·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공약으로 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타다같은 사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살펴보겠다"라며 "로톡, 강남언니 등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때 기존 사업과의 갈등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이들을 어떻게 중재하고 기존 산업과의 매듭을 풀지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혁신강국 실현과 선순환 혁신·벤처생태계 발전을 혁단협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