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원~2만원으로 내 가게 알린다"…네이버, '플레이스 광고' 28일 출시
- 송화연 기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지역 사업자 누구나 하루 최소 50원에서 최대 2만원으로 네이버 플레이스와 네이버 지도에서 내 가게를 더 쉽게 알릴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오는 28일 '플레이스 광고'를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플레이스 광고는 지난 2018년 출시된 '지역소상공인 광고'에 이어 약 3년 만에 출시되는 로컬 중소상공인(SME) 중심 광고 상품이다.
로컬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마케팅 고충을 해소하고자 출시된 지역소상공인 광고는 노출 1000회 당 광고비 500원이라는 저렴한 광고가격과 인근 5개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타겟팅 기능으로 효율성이 높아, 대부분의 광고 영역이 3년째 완판될 정도로 사업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플레이스 광고는 지역소상공인 광고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되는 마케팅 도구(툴)로, 검색광고 방식과 더 확실한 타겟팅이 특징이다. 플레이스 광고는 △네이버 검색결과의 '플레이스' 영역과 △네이버 지도에서 노출된다. 사업자는 내 가게가 위치한 지역과 업종 관련 키워드에 대해서만 광고를 할 수 있다. 일례로 정자동 맛집 키워드는 정자동에 위치한 식당만 플레이스 광고를 쓸 수 있는 방식이다.
플레이스 광고는 이용자가 노출된 광고를 볼 때는 광고 비용이 과금 되지 않고, 클릭이 일어난 경우에만 과금 되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일평균 약 1만회 검색이 이뤄지는 '분당구 정자동' 관련 키워드에 광고를 집행하는 정자동의 로컬 사업자가 플레이스 광고를 활용한다면 많은 검색 이용자에게 내 가게를 알리면서도 실제로 클릭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비용이 지출되지는 않는다. 내 가게의 특성에 맞춰, 광고를 보여줄 시간대, 지역, 이용자 연령대 등을 설정할 수도 있어 더 높은 광고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고의 큰 특징은 한 사업자당 사용할 수 있는 광고비는 하루 최대 2만원으로 제한하고, 순위경쟁 없이 균등하게 광고가 노출되는 '균등형' 광고방식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업자는 광고비 부담없이 상단에 광고를 노출하고 더 많은 잠재 고객을 만날 수 있다.
네이버는 플레이스 광고를 처음 시작하는 광고주에게 최초 두 달간 사용한 광고비를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는 로컬 사업자 중 약 90%이상이 검색광고로 월평균 5만원 미만을 지출하는 것을 반영해 마련한 지원책으로, 중소상공인은 부담없이 광고를 체험해볼 수 있다.
네이버 광고를 담당하는 이일구 책임리더는 "2018년 출시된 '지역소상공인 광고'가 사업초기에 인근 이용자를 대상으로 내 가게를 알려 가게를 인식시키는 광고 수단이었다면, '플레이스 광고'는 우리동네와 내 가게 업종을 찾는 이용자를 잠재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마케팅 도구"라며 "로컬 SME가 자신의 사업 성장주기에 맞춰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단계적 광고상품들을 고도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플레이스 광고는 오는 21일부터 '네이버 광고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28일부터 노출된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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