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부정사용 OUT"…코나아이, 부정사용 감지시스템 고도화

코나아이가 발행중인 경기지역화폐 (코나아이 제공) ⓒ 뉴스1
코나아이가 발행중인 경기지역화폐 (코나아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하고 있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가 대규모 현금 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상품권을 액면가보다 약 10%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부정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가 팔을 걷어붙였다.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부정사용 방지 및 안전한 지역화폐 사용을 위해 이상거래 감지시스템(FDS) 및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고도화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57개 카드형 지역화폐를 운영하고 있는 코나아이는 선불카드 플랫폼 구축을 시작한 지난 2016년부터 부정거래 방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일환으로 고객데이터 및 카드결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보안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국제보안표준 규격인 PCI DSS 인증을 획득했으며,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의 FDS를 통해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상거래의 패턴을 분석·예측해 이상거래 발생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는 금융기관 등을 이용한 범죄자금의 세탁행위를 예방하는 종합관리 시스템인 AML을 도입하는 등 신용카드사 수준의 보안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최근 김포, 공주, 울산 등에서 발생한 이른바 '지역화폐 대규모 깡' 사건은 유령 가맹점 등록 후 QR코드로 허위 결제를 진행한 건이었다"며 "코나아이의 경우 QR 결제 가맹점은 100% 실사 진행 후 대면으로 QR 키트를 제공하고 있어 유령 가맹점 등록으로 인한 부정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대부분의 지역화폐 서비스는 실물카드 결제가 주를 이루며, 카드 결제의 경우 결제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사에서 가맹점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진 상태"라며 "모바일 결제의 경우 QR 키트에 가맹점 정보가 포함된 IC칩을 부착해 보안을 강화했고, HCE(호스트카드 에뮬레이션) 기반으로 다이나믹 CVC가 생성되어 복제, 위변조할 수 없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나아이는 경기도가 오는 3월 말까지 진행하는 경기지역화폐 부정유통 일제단속 추진계획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지역화폐 서비스 제공을 위해 AI 기술을 접목한 FDS 및 AML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