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태국 모바일 뱅킹 서비스 '라인BK' 이용자 200만 돌파

출시 4달 만…7800억 금융거래에 1900억 대출자산 유치

(라인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카시콘 라인'이 운영하는 라인의 태국 모바일 뱅킹 서비스 '라인BK' 이용자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출시 4달 만이다.

카시콘 라인은 라인의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와 태국 카시콘 은행의 자회사 카시콘비전컴퍼니의 합작법인으로, 태국 현지 디지털 뱅킹 업체 카시코 은행과 4800만 태국의 라인 이용자 간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협력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라인BK는 일일 최고 5만개 이상의 은행 계좌가 개설되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라인BK를 통해 총 210억 태국 바트(약 7800억원) 이상의 금융거래가 이뤄졌다.

2월 말 기준 라인BK의 개인 신용 대출 서비스를 통해 유치한 대출 자산은 약 50억 바트(약 1900억원) 이상으로 피크 기간에는 하루 4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신용 대출을 신청하기도 했다. 대출 승인을 받은 이용자 중 30%는 과거 다른 곳에서 대출을 받은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BK는 연이율 최대 1.5%의 특별금리 예금을 비롯해 체크카드 신청 등 통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라인 앱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다른 앱을 계좌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되고, 개인 신용 대출 서비스 '크레딧 라인'을 통해 간편한 신용 대출이 가능하며 즉시 승인 여부가 결정된 후 대출금이 지급된다.

라인BK는 향후 보험과 금융 투자 상품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은 라인파인내셜아시아 COO 겸 카시콘라인 이사회 회장은 "라인BK는 '내 손 안의 금융'이라는 슬로건 아래 뛰어난 편리성과 접근성을 갖춘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캐시백 혜택이나 저금리 대출 등 추가적인 혜택 역시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은 일본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국가로 뱅킹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