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IT)쥬] SKT·삼성·카카오 '어벤저스' 결성…이브날 서버 장애로 배민 서비스 중단

엔씨, 전 직원에 보너스 200만원 지급…연말 폰 시장 과열에 방통위 대응
연말정산 카카오·이통사 등 5파전…과기정통부 vs 황우석 3억원 줄다리기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지난 9월4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배달의 민족 라이더스 센터의 모습. 2020.9.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SK텔레콤·삼성전자·카카오)이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상황) 시대에 대응할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해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크리스마스 집콕족 증가로 대목을 맞았으나 서버 장애 문제가 발생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서비스를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외 엔씨소프트가 전 직원에게 크리스마스 맞이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하고 넥슨은 20년 근속 포상제도를 신설한 소식 등이 지난 한주 IT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SKT·삼성전자·카카오, 코로나19 대응 'AI 어벤저스' 결성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카카오가 팬데믹 시대의 AI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3사는 우선 최고기술책임자(CTO) 또는 AI 전문 임원급이 참석해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AI R&D 협의체'를 결성하기로 했다. 이후 국내 타 사업자 참여를 포함한 글로벌 AI 얼라이언스(동맹체) 수준의 규모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3사는 이번 AI 동맹을 통해 △미래 AI기술 개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AI 활용 방안 연구 △AI기술 저변 확대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코로나19가 국가 경제·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중대 시점임을 고려해 코로나 조기 극복과 공공이익을 위한 AI 개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3사는 2021년 상반기에 '팬데믹 극복 AI'를 첫 번째 합작품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AI는 △현재 위치 주변의 코로나 위험 상황 실시간 파악 △위험도 분석 △이용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권고하거나 우회 경로 안내를 수행한다. 향후 태풍, 폭우 등 재난재해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다.

또 팬데믹 극복 AI에는 대형 한국어 언어모델을 포함한 범용 AI 기술이 적용된다. AI가 뉴스를 분석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요약·전달하거나 다양한 재난 관련 정보 요청을 정확하게 이해해 적절한 답변을 생성해 낼 수 있도록 진화시킬 예정이다.

3사는 이를 시작으로 사회 고령화, 미세먼지 등의 AI 연구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배민, 성탄전야 3시간 먹통…엔씨는 전 직원에 보너스 200만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음식 배달주문량이 증가하면서 배달의민족 배달 서비스인 '배민라이더스'가 서비스를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은 당일 "주문 폭주로 인한 관제 시스템 오류로 오후 6시38분부터 배민라이더스, B마트(식품·생필품 배달 서비스) 서비스를 차단하고 원인 파악 및 조치 중에 있다"고 공지했다.

다음날(25일)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장애에 대해 사과하고 음식점주와 라이더, 소비자들에게 보상을 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4일 오후 6시38분부터 오후 9시49분 사이에 발생한 배민라이더스 장애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드리고 (발생한 피해에 대해) 보상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게임업계에서는 보너스 지급 및 포상제 신설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2일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전 직원에게 24일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김 대표는 24일 정규직, 계약직, 단기계약직, 파견직, 인턴 등의 구별 없이 전 직원 4400명 각각에게 보너스 200만원을 지급했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의미있는 성과가 있을 때면 전 직원과 그 과실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짭짤한 보너스를 지급해왔다.

리니지M이 출시된 2017년에도 임직원 1명당 300만원의 보너스가 지급됐었다.

또 다른 게임기업인 넥슨은 23일 '20년 근속 포상제도' 신설을 발표해 주목됐다. 통상 게임업계의 경우, 평균 30년 미만의 짧은 역사를 가진 회사들이 많고 구성원의 이직이 잦은 등 평균 근속 연수가 짧다.

넥슨은 올해부터 매년 창립기념일(12월26일) 기준으로 근속기간 20년이 되는 직원에게 20주년 기념 트로피와 1000만원의 휴가지원금을 부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혜택을 받게 되는 대상자는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2020.11.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30만~40만원에 '울트라' 구매?…연말 폰 시장 과열에 방통위 대응

크리스마스와 연말·신년 대목을 맞아 이동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연달아 상향함에 따라 휴대폰 유통시장의 과열 조짐이 포착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에 단말기유통법(단통법) 신고 체계를 손보는 등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스위블폰 'LG 윙'의 공시지원금을 60만원으로 인상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에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공시지원금도 65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KT 역시 지난 22일 '갤럭시S20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원으로 70만원으로 21일 만에 인상했다. 같은 날 '갤럭시S20플러스(+) BTS 에디션'의 공시지원금도 60만원으로 인상했다.

이통사들의 잇따른 공시지원금 인상으로 일부 유통망에서는 불법보조금까지 들썩이고 있다. 일부 유통망에서는 최근 출고가가 129만8000원으로 인하된 갤럭시S20 울트라를 실구매가 30만~4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LG전자의 새로운 폼팩터인 스위블폰 LG 윙은 60만원으로 높아진 공시지원금과 함께 일부 유통망에서 약 10만~20만원대의 실구매가로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방통위는 이에 단통법 신고 안내를 강화하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방통위 홈페이지 내에는 단통법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 안내 코너가 신설됐다.

◇연말정산 카카오·이통사·삼성 등 5파전…황우석 3억원 반환 안돼

공인인증서가 사라진 첫 연말정산에서 카카오·이통3사·삼성·KB·NHN 등 민간 전자서명 업계가 5파전을 벌이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1일 카카오와 통신3사의 패스(PASS), 한국정보인증(삼성PASS), KB국민은행, NHN페이코를 공공분야 전자서명 최종 시범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그동안 공인인증서로만 본인인증이 가능했던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들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공인인증서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했던 플러그인 설치나 복잡한 비밀번호 입력 없이 간단한 비밀번호나 패턴, 지문 입력만으로 서비스 접속이 가능해진 점이 특징이다.

이들 서비스로 연말정산 이외에 각종 증명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정부24'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온라인 국민참여포털 '국민신문고'도 이용 가능하다.

한편 과학계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황우석 전 서울대학교 교수 간 상금 반환을 놓고 벌이는 줄다리기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 전 교수는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하면서 그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과 상금 3억원을 수상했으나 다음해인 2005년 해당 논문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황 전 교수의 수상 취소에 대한 법적 근거가 2016년 마련됐지만 과기정통부는 이를 뒤늦게 인지하고 올해 10월에야 취소 절차에 돌입했다.

이러한 과기정통부의 결정에 황 전 교수는 의견서를 내 "상장은 반납할 수 있지만 상금은 이미 수령 당시 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기부를 한 상태라 반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11월30일을 기한으로 상훈 취소 및 상금 반납을 처음 요구했고 황 전 교수가 응하지 않자 12월7일에 12월22일까지를 기한으로 독촉장을 보냈다.

23일 과기정통부는 "황 전 교수 측에 상금 반환 독촉장을 보냈지만 독촉 기한일(22일)까지 상금이 반환되지 않았다"며 상금 환수를 위한 사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우석 전 서울대학교 교수. (뉴스1DB) 2014.2.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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