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국진 데이콘 대표 "온라인 해커톤 기업과 개발자 모두 만족"
온라인에서 개발 경쟁하는 해커톤 플랫폼
한국 최초 매스챌린지 본선 진출
- 이승아 기자, 박혜성 기자
(서울=뉴스1) 이승아 박혜성 기자
“회사를 계속 다니다 보니 관리자의 자리에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후는 어떨지 생각해봤습니다. '관리자를 하다 회사를 그만둔다면 과연 그 사람을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까?' 지금 온라인 해커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후 교육 플랫폼을 만들어 초중고생, 일반인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AI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요”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데이콘 본사에서 진행한 <뉴스1> 과의 인터뷰에서 김국진 데이콘 대표(50)는 온라인 해커톤 플랫폼을 넘어선 교육 기회를 모두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해커톤이란 개발자들이 특정 장소에 모여 하루나 이틀 정도 개발을 하며 겨루는 것을 뜻한다.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미 미국에서는 캐글과 이노센티브, 일본은 시그네이트, 아프리카는 진디 등의 온라인 해커톤 플랫폼이 유명하다.
◇ 모두가 안 된다고 했던 온라인 해커톤 플랫폼
온라인에서 해커톤을 진행하려면 기업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온라인 해커톤 플랫폼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서 할만한 일’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김국진 대표는 국내 개발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커뮤니티가 없고, 기업은 개발 인재를 찾기 어려워 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김 대표는 데이콘의 온라인 해커톤 플랫폼을 개발자와 기업이 만나 서로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키워나갔다.
김 대표는 "실제로 데이콘의 팀원 상당수는 온라인 해커톤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준 사람들"이라며, "이 사람들은 첫 번째로 한 가지 일에 몰두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능력과 데이터에 대한 지식을 겸비했고, 뽑아놓고 보니 회사 성장을위해 앞장서 일하는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데이콘의 팀원들이 온라인 해커톤 플랫폼의 산증인인 셈이다.
◇ 한국 최초 미국 매스챌린지 진출, 숨은 조력자
데이콘은 지난 4월 전 세계 스타트업의 올림픽과도 같은 미국 매스 챌린지에 한국 최초로 본선 진출했다. 매스챌린지는 매년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기벤처 경진대회로 2,000개의 지원팀 중 100개 팀이 본선에 올라갔다.
“우리가 감히 할 수 있겠어?”
김 대표는 ‘아직 작은 스타트업인 데이콘이 과연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글로벌스타벤처플랫폼’ 사업을 통해 데이콘 본선 진출을 위한 발표 지도와 컨설팅 등을 진행해주었다.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통한 데이콘의 온라인 해커톤 플랫폼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2018년 창업 한 데이콘은 올해 국내 사용자 2만 명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2021년에는 국내에 있는 해커톤 주최자, 스폰서들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한 사업뿐 아니라 인공 지능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해 교육 플랫폼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eunga.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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