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팩첵]늘어나는 우편물 분실·훼손·지연?…비율로 따져보니

전체 우편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사고 비율은 0.003% 이하 유지

2016년에서 2019년 전체 우편 접수건 대비 손해배상이 이뤄진 우편건수 및 비율 2020.10.07 ⓒ 뉴스1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정민 의원은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우체국에서 발송하는 우편물·소포·택배 물품에서 분실 및 훼손, 지연 등의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4년간 배상액이 46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의원실의 발표대로 분실·훼손·지연 등 '배달 사고' 건수는 2016년 1만2742건, 2017년 1만4811건, 2018년 1만5642건, 2019년 1만6402건으로 증가추세다.

한편, 이 시기 우체국이 처리한 우편물·소포·택배 등 전체 처리량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5억747만4000건, 2017년 5억3157만2000건, 2018년 5억6175만4000건, 2019년 6억1025만4000건 규모다. 전체 처리량의 증가 폭은 약 2400만건, 3000만건, 4800만건씩 늘어나고 있다.

전체 우편 업무 처리량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분실·훼손·지연 등으로 손해배상이 이뤄진 우편비율은 0.003%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역으로 보면 큰 문제 없이 처리된 비율은 99.99%인 셈이다.

전체 우편량 대비 배달 사고 비율은 0.00251%(2016년), 0.00279%(2017년), 0.00278%(2018년), 0.00269%(2019년)으로 배달 사고 비율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증가했으나 2019년에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