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온라인 판매분석 '아이템스카우트'에 9억 투자

아이템스카우트 홍보 이미지 (카카오벤처스 제공) ⓒ 뉴스1
아이템스카우트 홍보 이미지 (카카오벤처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카카오벤처스는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판매분석툴 '아이템스카우트'를 운영하는 문리버에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총 9억원 규모로 카카오벤처스를 포함해 스파크랩스, 디캠프가 참여했다.

아이템스카우트는 기존 포털사이트 등에 노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을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카테고리 검색·키워드 분석·랭킹 추적 등의 정보들을 제공해 아이템 선정 및 시장 분석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문리버 측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이 연평균 20%로 성장하고 있고, 온라인 판매자도 35만명으로 매년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판매 분석툴이 없어 아이템스카우트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판매자는 아이템스카우트의 '아이템 발굴' 서비스를 통해 인기 키워드를 발굴해 판매할 아이템을 정할 수 있다. 또한 '키워드분석', '랭킹추적' 등의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판매자들이 판매활동에 필수적인 시장분석과 검색엔진최적화(SEO)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아이템스카우트는 서비스 출시 후 지난 1년 동안 월평균 약 15%의 유저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6만명의 판매자 월간순이용자수(MAU)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판매자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수석팀장은 "문리버는 핵심멤버 전원이 창업 경험이 있고 빠른 실행력과 단단한 팀워크가 강점인 팀"이라며 "앞으로 아이템스카우트가 N잡의 주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 스토어 셀러들의 필수적인 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경준 아이템스카우트 공동대표는 "판매자는 보다 더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시장 진입을 원하는 추세"라며 "판매자의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해주면서 사업모델을 확장해나가고 장기적으로는 이커머스의 블룸버그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