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 내려도 검색창 상단에 고정"…네이버 PC메인화면 3년만에 새단장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네이버가 검색창을 상단에 고정하는 등 PC 메인화면을 28일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2017년 3월 이후 약 3년만의 변화다.

네이버는 앞서 체험 서비스를 통해 달라진 메인을 선보였고 이날 오후 5시부터는 바뀐 화면이 모든 이용자에게 일괄 적용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검색 기능에 힘을 주고, 커진 화면과 높아진 해상도에 맞춰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바꿨다는 점이다.

우선 검색창이 상단에 고정됨에 따라 메인화면에서 스크롤을 내려도 검색 기능을 바로 쓸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PC메인에서 발생하는 조회수의 약 21%는 검색에 관련된 것으로, 메인 어디에 있든지 더 빨리 편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창을 고정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또 PC 메인 화면은 가로폭을 넓혀 가독성을 높였다. 커진 화면과 높아진 해상도에 맞춰 가로폭이 1080픽셀에서 1130픽셀로 더 넓어졌다. 글자 크기도 더 커지고 명도 대비도 높였으며 이미지들도 이전보다 고화질로 제공된다.

로그인 했을 때 나오는 '로그인 박스'도 여백을 넓히고 글자 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높였다.

아울러 뉴스스탠드의 경우 언론사 탭을 제공하는 영역을 넓혀 더 많은 언론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바꿨으며 기사가 제공되는 영역도 넓혔다. 주제판에는 각 콘텐츠에 최적화된 틀을 마련해 동영상과 이미지, 텍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기존 PC메인에서 제공하던 날씨, 환율, 이슈 등도 한줄 카드로 간결하게 제공된다.

네이버는 "PC는 주말보다는 평일에, 저녁 여가 시간보다는 일과시간에 더 많이 사용되며 고정된 장소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에 적합하다"라며 "PC에서 조금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은 무엇일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까지 PC메인 이용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사용하는 브라우저 등 6개의 질문을 통해 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v_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