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판 키우는 이통3사…8K화질에 게임·의료·교육까지
KT, 3월부터 8K VR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연말까지 100개
의료-교육 콘텐츠까지 확대하는 SKT…LGU+도 콘텐츠 강화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화질부터 적용범위까지 가상현실(VR) 세계를 진화시키면서 'VR세계의 판'을 키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부터 8K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하고 SK텔레콤은 게임과 의료, 교육분야까지 콘텐츠를 확대한다.
KT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슈퍼VR'을 통해 오는 3월부터 8K VR 스트리밍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8K VR콘텐츠를 수백개 조각으로 분할해 클라우드에 저장한 후, 사용자의 시야각에 따라 실시간으로 해당 각도에 맞는 영역의 화면만 전송함으로써 최적의 영상을 송출한다.
이번 서비스는 KT의 5G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과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알카크루즈의 슈퍼스트림 솔루션을 결합해 개발됐다.
KT는 VR 콘텐츠 제작사인 아바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경복궁, 태권도 등 한국 대표 문화재와 케이팝(K-POP)을 소재로 다양한 8K VR콘텐츠를 제작해 올해 연말까지 약 100여편의 초고화질 VR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정호 KT 커스터머(Customer)신사업본부 IM사업담당(상무)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과 폭넓은 장르를 결합해 프리미엄 VR 콘텐츠를 선보이며 실감미디어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VR 벤처게임회사인 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 배찌 등이 등장하는 '크레이지월드VR'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넥슨이 카트라이더와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지적재산권(IP)을 제공하고 SK텔레콤과 픽셀리티게임즈가 공동 투자·개발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크레이지월드VR은 한 공간에서 약 50명이 실시간으로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다. 테스트 기간(4월9일까지) 중 4종 미니게임(사격·양궁·테니스·볼링) 등 여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머리착용디스플레이(HMD) 기기 '오큘러스 고' 사용자는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크레이지월드VR 앱을 다운 받으면 별도 회원가입 절차 없이 바로 테스트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게임에 이어 의료·교육 쪽에도 콘텐츠의 손을 뻗었다.
먼저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팀과 30~40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힐링VR 영상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Exercise) 12편을 공동 제작해 SK텔레콤 자체 VR플랫폼인 '점프(Jump) VR'에 공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와는 VR기반 어학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을 제작해 점프 VR에 공개했다. 마블러스와의 파트너십은 SK텔레콤에서 일부 제작투자비를 지원하고 콘텐츠 판매시 매출을 나누는 구조다.
이외 점프 VR을 통해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VR 영상 제작 교육과정을 수료한 작가들의 창작물 20여편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선댄스, 트라이베카, 베니스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 초청작들도 함께 볼 수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 서비스의 지평을 넓히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제작투자부터 공동개발, 기획과 마케팅까지 전방위 협력을 통해 VR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VR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5G 기반 세계 최초 클라우드 VR 게임 서비스를 개시한 LG유플러스는 최근에는 아동도서 전문 출판기업 예림당과 손잡고 초등학생 학습만화 '와이?'(Why?)를 쓰리디(3D) VR콘텐츠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향후 5년간 증강현실(AR)과 VR 등 5G 콘텐츠 발굴 및 육성 등에 2조6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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