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 26일 업비트 인도네시아 최초 상장

"업비트 인도네시아 최초 상장, 싱가포르 상장시기는 추후 공개"

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최초상장 (클레이튼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가 오는 26일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최초 상장한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2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6일 클레이를 업비트 인도네시아 루피아(IDR) 마켓에 최초 상장한다"며 "업비트 싱가포르 상장은 추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상장시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클레이의 최초 상장가격은 지난 18일 업비트 싱가포르를 통해 시행된 '가격조사'에 따라 1클레이 당 0.00001499 비트코인(BTC)으로 결정됐다. 이를 인도네시아 IDR로 환산하면 2146IDR(약 182원)이다.

앞서 암호화폐 발행사인 그라운드X는 업비트 싱가포르를 통해 역경매 방식으로 클레이 초기 구매 수요를 집계한 후, 해당 가격을 근거로 최초 상장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초 상장가인 182원의 가격도 이 역경매를 통해 결정됐다. 역경매는 매도자가 높은 가격부터 점차 가격을 낮춰 가다가 매수 희망자가 나오면 최초의 매수 희망자에게 매도하는 방식이다.

그라운드X에 따르면 클레이는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업비트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지갑(월렛)을 통해서만 교환할 수 있다. 입출금은 상장 발표 후 30분 내로 지원된다.

그라운드X 측은 지난 5일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는 클레이 유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상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거래사이트에 우선 상장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클레이튼은 아시아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 방향성에 맞춰 업비트 싱가포르와 업비트 인도네시아를 최초 상장 거래사이트로 선택했다"고 했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