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유럽서 999유로 예상…국내는 150만원대?

국내선 5G 모델만 출시할 예정…20만~30만원가량 더 비싸질듯

갤럭시노트10 유출 사진 ⓒ 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오는 8월 말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에 출시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 롱텀에볼루션(LTE) 유럽향 모델이 132만원가량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럽향 모델을 고려했을때 국내 출고가는 150만원대를 웃돌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독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윈퓨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 유럽 예상 출고가가 999유로(약 132만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 노트10플러스 가격은 1149유로(약 152만원)로 예측했다.

유럽 출시 가격은 세금 포함 여부만 다를 뿐 북미 지역과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따라 갤럭시 노트10의 북미 출고가는 1125달러 정도가 될 전망이다. 직전 모델인 갤럭시 노트9에 비해 약 20% 인상된 가격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를 출시하면서 100만원대(1000달러)를 넘기지 않겠다고 했다가 부품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100만원대를 넘겨 출시했다. 하지만 노트9 출시 이후 발표된 애플의 아이폰 Xs 시리즈가 우리돈으로 150만원대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갤럭시 노트9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뒤늦게 받기도 했다.

다만 국내에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10의 가격은 더욱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5G 모델만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10 5G 모델의 가격은 139만7000원으로 105만6000원이었던 LTE모델보다 34만원 정도 더 비쌌다"면서 "이를 감안해 유럽 출고가를 단순계산하면 국내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10 5G 모델은 최소 15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외신은 갤럭시노트10이 전면 중앙부분 카메라 홀만 남겨두고 모두 디스플레이를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빅스비' 구동 버튼과 이어폰 잭이 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8월 7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10은 같은 달 9일부터 국내 예약판매에 들어가 23일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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