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보다 소고기 50% 저렴한 '스마트 키오스크' 나온다

축산물 거래 플랫폼 '미트박스', 5주년 맞아 B2C 사업 확장
"기존 B2B 고객뿐 아니라 프랜차이즈·일반 소비자 잡을 것"

미트박스 '스마트 키오스크' (미트박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육류를 판매하는) 24시간 무인운영 스마트 키오스크를 서울, 수도권 지역에 연내 배치할 계획입니다. 소비자들은 새벽배송되는 상품보다 신선한 육류를 대형마트보다 절반 이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네트웍스는 축산물 거래 플랫폼 '미트박스(MEATBOX)' 5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연내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는 '스마트 키오스크'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트박스'는 2014년 만들어진 온라인 육류 도매 직거래 플랫폼이다. 수입업체·도축업자 등 '육류 생산자'와 음식점이나 정육점과 같은 '구매자'를 직접 연결시켜 중간 유통 마진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김기봉 글로벌네트웍스 대표는 "미트박스 연간 거래액은 2014년 4000만원에서 시작해 2018년에는 1438억 원까지 성장했다"며 "약 30조 원 규모의 육류시장에서 미트박스는 2024년까지 연간 거래량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서비스 고도화·신규사업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트박스는 24시간 무인 운영으로 개인 소비자들에게 육류를 판매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해 B2B에 편중된 기존 사업을 개인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B2C 영역까지 확대한다.

김기봉 글로벌네트웍스 대표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미트박스의 사업 확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06.27. /뉴스1 ⓒ 뉴스1 김정현 기자

미트박스는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아 마켓컬리 등 경쟁사보다 약 30%, 대형마트보다는 5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 키오스크는 개발이 완료돼 전파인증을 받고있으며, 2019년 내로 지하철 역사·무인화 카페 등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약 20여 곳에 보급할 예정"이라며 "KT와 협업을 통해 키오스크의 통신·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미트박스의 매출 중 90%이상이 B2B에 집중되어 있지만,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2024년까지 B2C 매출 비율을 전체의 30%까지 늘릴 것"이라며 스마트 키오스크·배송서비스 강화·개인 소비자 소량 판매 등 B2C 사업 계획을 밝혔다.

또 △생산·수입업체를 대상으로하는 대출서비스 '미트론' △생산자·유통업체 간 안전거래 서비스인 '미트페이' △프랜차이즈 본사·가맹점 발주 서비스인 '발주왕' 등의 사업 모델들을 통해 기존 B2B 영역의 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K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