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F2019]"복잡하게 꼬인 공급망…해결책은 블록체인과 IoT"
5G와 결합한 IoT 기술로 공급망 정보 실시간 파악
블록체인으로 중계자 없이 '신뢰' 담보…비효율성 개선 기대
- 남도영 기자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점점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는 전 세계 공급사슬을 효율적으로 풀어낼 '해결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쉴로모 코헨 인텔 유럽·중동·아프리카 총괄 매니저는 21일 <뉴스1> 주최로 열린 '한국미래포럼(KFF) 2019&블록체인 테크쇼' 강연에서 "블록체인과 IoT 기술은 공급망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게임체인저'"라며 "각 산업의 의사결정권자들이 이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변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망은 원재료를 획득해 제품을 만들고, 이를 소비자에게 유통하기까지 과정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오늘날 공급망은 운송수단의 발전으로 전 세계에 걸쳐져 있으며, 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까지 도입되면서 전부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해지고 있다.
코헨 매니저는 "노트북 1대에는 400여개 부품이 들어간다"며 "이 중 하나의 부품인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를 만들 기 위해선 100여개의 공급업체를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헨 매니저에 따르면 이런 복잡한 공급망은 다양한 문제를 낳고 있다. 대표적으로 추적가능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꼽힌다. 그는 "전 세계 모든 의약품의 3%는 위조약이며, 유통기한이 지난채 유통되는 경우도 많다"며 "이는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 세계 공급망에서 거래되는 내용 중 절반은 디지털화가 돼지 않아 아직도 수작업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중간 과정에 위변조가 쉬워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도 시급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코헨 매니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IoT와 블록체인 기술에 있다고 강조했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만난 IoT는 공급망의 연결성을 크게 확대하고, 중요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헨 매니저는 "가장 중요한 건 막대하게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처리하는 가에 대한 것"이라며 "현재는 신뢰를 얻기 위해 은행이나 법무법인 같은 중계자를 두고 있는데, 이는 전체적으로 보면 엄청난 비효율과 비용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중계자가 필요없다는 특성을 활용해 공급망의 비효율을 걷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의 분산원장을 활용하면 물류를 투명하게 추적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완전히 디지털화 된 환경으로 수작업이 필요없어진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공급망에 적용되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는 이를 도입한 기업들이 한번에 도입해야 가치가 커진다는 점"이라며 "기업의 리더들이 아직 블록체인이 조작되거나 투기에 악용된다는 선입견이 있어 기술과 영향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스1>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 4회 '한국미래포럼(KFF) 2019&블록체인 테크쇼' 이틀째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KFF2019는 20일과 21일 이틀간 'CONNECTING SOCIETY'라는 주제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미래 융합기술 트렌드 △사회문제의 ICT 해법 모색 △블록체인 기술 현황 △주요 정부 정책까지 총 망라해 볼 수 있는 포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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