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건강걷기' 가입자 100만 돌파…지구 620바퀴 걸었다

걷기 미션 달성하면 매주 3000원 할인…"누적 81억원"

SK텔레콤의 'T건강걷기'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사진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T건강걷기 100만 가입자' 선물 증정식. ⓒ 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SK텔레콤의 통신요금 할인 서비스 'T 건강걷기' 가입자 100만명이 지구 둘레 620바퀴 거리를 걸어 100억원의 혜택을 받았다.

SK텔레콤은 T 건강걷기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T 건강걷기는 SK텔레콤 가입자가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고 주 단위 걷기목표를 달성하면 매주 3000원, 월 최대 1만2000원씩 총 6개월간 통신요금을 할인받는 서비스다. 할인 대신 △파리바게뜨 커피 1잔 △오픈마켓 '11번가' 3000원 할인 쿠폰 △크린토피아 세탁 4000원 금액권 중 하나를 고를 수도 있다.

전체 이용자의 75%가 통신요금 할인을 선택해 출시 후 8개월간 약 81억원어치를 할인받았으며, 전체 고객이 받은 혜택은 100억원에 이른다.

SK텔레콤 분석 결과 가입자 절반 이상이 매월, 네명 중 한 명은 매일 T 건강걷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걷기 미션 달성자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36%)로 20대(18%)의 2배였다. 미션을 달성한 고객의 걸음을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620바퀴(약 2천400만㎞)에 달한다.

SK텔레콤은 T건강걷기 가입자 100만 돌파를 기념해 지난 26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T건강걷기 100만 가입자' 선물 증정식을 열었다. 100만번째 가입자는 앞으로 10년간 매주 3000원씩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는다.

T건강걷기는 남아공의 글로벌 보험사인 디스커버리사가 지난 1997년부터 운영해온 바이탈리티 프로그램 중 하나다. 프로그램 가입자 160만명을 10년간 분석한 결과, 미가입자 대비 의료비는 17%, 사망률은 60%가 하락해 그 유효성이 입증됐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T건강걷기를 통해 가입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척했다"며 "향후 건강한 먹거리 구매 등 고객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가입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b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