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세계 최초 5G,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성취"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4.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4.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최소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5세대(5G) 이동통신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성취'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총리는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과학기술 정보통신의날 기념식'에서 "1960년대 우리의 과학은 제지, 시멘트 등을 연구하는 수준이었으나 2019년 우리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면서 "앞서 1996년에 세계 최초로 토종 기술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를 이뤘고 1998년에는 세계 최초로 초고속인터넷을 상용화 하는 등 이미 정보통신 강국의 길을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018년 12월1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 전파를 발사하면서 기업용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달 3일 밤 11시에는 1호 5G 가입자 개통을 시작했으며 5일부터는 일반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총리의 5G 세계 최초 상용화 의미부여는 최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부가 공격적으로 5G 투자에 나서면서 우리나라와의 경쟁을 감추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우 5G 상용화에서 우리나라를 강하게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와이어리스의 경우 우리나라 상용화 일정을 고려해 4월11일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2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상용화 할 계획이었지만, 우리나라가 4월5일 일반가입자 모집을 시작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밝히자 이를 급하게 앞당겨 4월4일부터 가입자 모집에 나서는 등 한국의 상용화 일정을 크게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국내 통신3사와 삼성전자, 과기정통부 등은 긴급 회의 끝에 3일 밤 11시에 1호 가입자 개통을 통해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수성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5G 경쟁에서 미국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 10년간 204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과감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며 경쟁의식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에 이 총리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이로써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이긴 것이 아니라 이제 본격적으로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 총리 역시 이날 행사에서 "우리가 몇가지 과학기술 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초를 이루기는 했으나 세계 최고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우리 손으로 ICT의 세계 최고 표준을 만들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정부는 5G 상용화에 따른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5G플러스 전략을 세웠다"면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콘텐츠를 비롯한 5대 콘텐츠를 육성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더 과감하게 시행하는 등 5G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s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