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5G' 예상밖 높은 인기…"구매자 20% 교체신청"
'갤S10 LTE' 판매량 전작대비 상회…재고부족 여전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S10-5G' 인기가 이동통신 및 스마트폰업계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갤럭시S10시리즈 구매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갤럭시S10-5G' 변경 프로그램 가입비율이 전체 구매자의 18%에 달했다. 특히,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S10시리즈를 구매한 4명 중 1명이 갤럭시S10 5G 교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3사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10일간 갤럭시S10-5G 교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의 교체지원 프로그램 '마이 5G클럽'과 KT의 '수퍼찬스' 프로모션, LG유플러스의 '갤럭시S10 The 슈퍼찬스'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구매한 '갤럭시S10 LTE'를 4월 초중순쯤 출시되는 '갤럭시S10 5G'으로 교체할 수 있다.
프로그램 가입비 3만원과 사용하던 갤럭시S10 LTE 반납비용은 3만원이다. 총 6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갤럭시S10 LTE와 갤럭시S10 5G의 출고가 차액도 더해야 한다. 갤럭시S10 5G가 약 150만원 안팎으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져 갤럭시S10 LTE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갤럭시S10e를 구입할 경우 50만~60만원의 추가 부담금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G 모델로 변경하려는 수요자가 업계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은 이른바 '얼리어답터'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5G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이통사 입장에서는 이 교체 프로모션을 통해 5G 가입자를 미리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5G 단말기를 더 저렴한 비용에 구입할 수 있는 이른바 '윈-윈'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1일 첫 5G 전파를 쏜 이후 업계와 정부의 지속적인 5G 홍보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동통신사가 빠르게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예약판매에 대한 사전개통 이후 지난 8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S10시리즈는 여전히 전작 대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는 최소 전작과 유사하거나 약 120%의 판매량을, 삼성전자는 자급제 모델이 이통3사 판매량의 약 20~30%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갤럭시S10은 전작보다 확실히 잘 팔리고 있는데 프리즘 화이트 128기가바이트(GB) 모델은 제품 구하기가 아직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주쯤 물량부족 사태가 풀리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출고가는 △갤럭시S10플러스 512GB 139만7000원 △갤럭시S10플러스 128GB 115만5000원 △갤럭시S10 512GB 129만8000원 △갤럭시S10 128GB 105만6000원 △갤럭시S10e 89만9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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