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없는 공유차가 온다…SKT·쏘카, 자율주행 첫 시연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스마트폰으로 카셰어링(차량공유) 차량을 호출하고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자동차가 호출한 위치에 도착하는 '공유자동차 자율주행 시연'이 국내에서 처음 진행했다.

SK텔레콤과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쏘카는 7일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서울대학교 등과 함께 경기도 시흥시 배곧생명공원 인근 도로 2.3km 구간에서 카셰어링용 자율주행차를 시연했다.

자율주행차 차종으로 현대자동차의 'G80'과 '아이오닉' 기아자동차의 'K5'와 '레이' 그리고 '니로'가 각 1대씩 동원됐다. 이 차종은 SK텔레콤과 서울대·연세대가 소프트웨어 등을 개조한 것이다.

이날 시연에 참석한 일반인 100명은 5대의 자율주행차로 호출과 탑승을 반복하며 시승했다. 체험단은 스마트폰 앱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자율주행차를 호출했다. 주변에 있던 자율주행차는 호출 즉시 체험단 위치를 파악하고, 수분 내 도착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주행이 끝나면 자율주행차는 다음 탑승객을 찾아 스스로 이동했다. 더이상 승객이 없으면 차량은 주변 카셰어링 주차장으로 이동해 호출을 기다렸다.

SK텔레콤은 "카셰어링용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이 가장 가까운 위치의 고객과 차량을 연결하고, 최적의 주행 경로를 찾아준다"면서 "차량은 스스로 운전하며 주행 중 내부에 탑재된 통신모듈을 통해 관제센터, 신호등과 대화하며 위험 요소를 피하고 안전 운행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향후 '초저지연, 초고속' 성능을 발휘하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 차량 호출, 자율 주차 기술을 보다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5G과 인공지능이 교통 체증, 교통 사고 등 도로 위 사회적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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