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美FCC 위원장 면담…5G 양국 협력 약속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아짓 파이 위원장을 만나 5세대(5G)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를 위해 두 나라가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유영민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FCC에서 아짓 파이 위원장을 만나 우리나라가 2019년 3월 세계최초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을 밝히며, 그 준비과정으로 지난 6월 끝난 주파수 경매가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G 장비 및 단말기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아짓 파이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5G 주파수 경매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국제무대에서 초고주파 대역인 28기가헤르츠(GHz) 대역을 5G 용도로 확산시키자고 제안했다. 또 장비와 단말기 개발 등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자고 했다.
또 아짓 파이 위원장은 FCC가 지난해 12월14일 '망중립성' 정책을 폐기하고 지난 6월 실행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밝히며, 망중립성 원칙을 폐지한 뒤 통신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우려했던 특정 콘텐츠 차단 등 부정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망 중립성'은 개인이든 사업자든 인터넷망 이용에 있어서 차별받지 않고 공평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이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을 시작하면서 ATSC 3.0(미국 디지털 방송 표준 규격)을 도입한데 큰 관심을 보였다. 두 나라는 중남미와 인도 등 관심 국가에 ATSC 3.0을 확산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아짓 파이 위원장은 유 장관과 만나고 자신의 트위터에 "유 장관을 만나 5G와 인프라 정책, ITU 회의에서의 우선 사항을 공유하는 등 훌륭한 대화가 오고갔다"며 "강력한 동맹국 사이의 더 나은 협력을 기대해도 좋다"고 남겼다.
한편 유 장관은 스캇 페이스 국가우주위원회(NSC) 사무총장을 만나 우주과학·우주 폐기물 안전·우주 개발 상업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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