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스마트폰 구입법은?…"자급제부터 렌탈까지"

약정없는 '자유' 할부보다 '싸게'…항공마일리지로 할인도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렌탈·케어 서비스인 'T렌탈'을 6월 1일부터 시작했다. (SK텔레콤 제공) 2018.5.31/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스마트폰을 구입할 방법이 다양해졌다. 굳이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전자상가나 제조사 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해서 이통사에 가입하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빌려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으니,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가성비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면 좋다.

◇ "자급제폰, 꼼꼼히 따져보세요"

1년 또는 2년 약정에 얽매이기 싫은 소비자라면 '자급제'가 편리하다. 단말기 자급제란 이용자가 스스로 구입한 단말기를 희망하는 통신사와 거기에 속한 요금제를 선택해 사용하는 제도다. 쉽게 말하자면 '공기계'를 사는 것이다.

자급제폰의 장점은 약정이 없다는 것이다. 제조사 및 가전 유통매장, 대형 할인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곳에서 살 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 단점은 스마트폰을 산 뒤 통신사 요금제에 가입할 때 25%요금할인을 받으려면 다시 '약정'해야 한다는 것과 멤버십 혜택이 없다는 점이다. 두 가지 모두 상관없다면 공단말을 산 뒤 '유심' 요금제 사용을 추천한다.

현재 알뜰폰 사업자들은 월 2만원대에 1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유심' 요금제를 갖고 있다. CJ헬로모바일은 음성 100분, 문자 100건에 10GB의 데이터 중심 유심 요금제를 월 2만9700원에 운영중이다. KT엠모바일은 같은 조건을 월 2만7500원에 내놨는데, 현재 1만9800원에 할인판매 중이다.

◇ "프리미엄폰 빌려쓰세요"

어차피 24개월 할부로 살 바에는 월할부금보다 저렴하게 빌릴 수 있는 '렌탈'은 어떨까.

SK텔레콤은 이달 1일부터 'T렌탈'을 시작했다. T렌탈 가입자는 24개월동안 매월 렌탈비를 내고 스마트폰을 빌려쓰다가 렌탈기간이 끝나면 반납하게 된다. 렌탈기간이 만료되기전에 사용중이던 스마트폰을 중고가격으로 매입하면 나중에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T렌탈의 월 렌탈비는 △갤럭시S9 64기가바이트(GB) 3만4872원 △아이폰8 64GB 3만1885원 △아이폰X(10) 64GB 4만7746원 등이다. 스마트폰을 약정 할부로 구매할 때보다 각각 월 △7500원 △1만원 △1만2500원 저렴하다.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에서 스마트폰을 개통한 이용자 4명 중 1명이 갤럭시S9, 아이폰X, 아이폰8 시리즈를 할부로 구매하지 않고 렌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하반기에 출시될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렌탈 대상에 추가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대리점까지 서비스 확대를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항공 마일리지로도 폰 구매?

항공사 마일리지를 이용해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아시아나 갤럭시S9'을 오는 7월10일 출시한다.

아시아나항공 5만 마일리지만 있으면 갤럭시S9·S9+를 출고가에서 60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단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5000대 한정(256GB는 100대 한정)으로 오는 10월10일까지만 판매한다.

아시아나 갤럭시S9은 부팅 및 종료시 아시아나항공 로고가 표시되고 항공 콘셉트에 맞춘 전용 테마가 적용된 게 일반 갤럭시S9과 다르다.

ic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