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약정할인 위약금' 제한 푸나…낙전수입 방지 강조
- 강은성 기자, 이수호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강은성 이수호 기자 = SK텔레콤이 약정할인 위약금 제도를 손보는 등 본격적으로 '낙전수입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3월부터 요금제 개편을 포함한 총 8개 혁신과제 시행에 본격 돌입한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018 현장간담회를 통해 SK텔레콤의 8대 혁신과제와 요금제 개편안을 설명했다.
그는 "3월부터 8대 혁신과제를 본격 이행할 예정"이라면서 "대대적인 혁신 선포식 등은 지양하고 직접 혁신의 성과를 창출해 이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나씩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요금제는 전일 박정호 사장이 강조한 바와 같이 이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최적합 모델로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선택약정할인 혜택 확대 등으로 박 사장이 강조했던 '낙전수입 걷어내기'를 적극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서 사장은 "단말기 약정은 24개월 정도로 진행되는데, 약정이 종료되면 곧바로 다른 단말기로 교체하지 않고 종전 단말기를 계속 사용하는 고객도 적지 않다"면서 "이 경우 새 단말기를 교체하기까지의 시간은 또 길지 않아서 6~7개월 정도를 할인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할인때보다 더 비싼 요금을 내며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 경우 재가입 시 혜택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낙전수입을 방지하겠다는 것이 서 사장의 설명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남은 약정기간에 관계없이 재약정을 맺으면 할인반환금(위약금)을 유예하고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낙전수입을 방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이와 유사한 형태의 재약정 정책을 내 놓을지, 마일리지 등 재약정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추진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서 사장은 "고객의 부정(기분나쁜) 경험을 최소화 하고 고객가치 향상에 진정성 있게 접근하겠다"면서 "이는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올해 내내, 여러 프로그램으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서 사장은 전날 박정호 사장이 언급했던 무제한요금제 개편에 대해서는 '정부의 인가 및 협의가 우선'이라며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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