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걸려 베일 벗은 '애플스토어'…A/S 개선은 아직도 '모르쇠'
과실에 의한 액정 수리 담은 '애플케어플러스' 도입 "미정"
- 박희진 기자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애플이 국내에서 2016년 2월 토지임대 계약을 맺은지 약 2년만에 첫 '애플스토어'를 열었지만 정작 가장 기대를 모았던 애플케어플러스 등 A/S 서비스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어 고객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의 국내 첫 공식 스토어 '애플 가로수길' 관계자는 28일 "애플케어플러스 도입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애플 가로수길은 지난 27일 공식 개장했다.
애플은 '애플케어'라는 공식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전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선 애플케어 프로텍션 플랜에 가입하면 아이폰 가입일로부터 2년간 기술지원을 연장해서 받을 수 있다. 다만, 사용자 과실이 아닌 기기의 결함이나 내구성 문제로 발생한 경우에 제한해 수리 또는 교환, 즉 리퍼폰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케어플러스는 과실이나 사고에 의한 손상까지 포함되는 서비스다. 액정 손상 1회, 기타 손상 1회 등 최대 2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과실에 의한 액정파손이 빈번해 아이폰 이용자들은 국내에도 애플스토어 개장을 계기로 애플케어플러스 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애플코리아는 애플스토어를 개장한 이후에도 애플케어플러스 도입은 여전히 미정인 상태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 첫 애플스토어가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은 2년전부터 제기돼왔다. 애플의 한국지사인 애플코리아는 애플스토어 개장 여부에 대해 일체 함구했지만 2016년 2월 가로수길에 토지를 장기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그해 하반기에 알려지면서 기정사실화됐다.
이후 애플코리아의 한결같은 '모르쇠'에도 국내 애플스토어 상륙작전은 점차 구체화됐고 지난 17일 애플코리아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첫 공식화하면서 27일 개장 소식이 확정됐다.
2001년 5월 미국 버지니아주에 첫 등장한 애플스토어는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오프라인 유통점이다. 애플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법 교육이나 수리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애플스토어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22개국에 498개 매장이 있고 중국에만 40여개의 매장이 있다. 그러나 한국에 애플스토어가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애플스토어가 '애플 마니아'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는 애플케어플러스 등 다양한 A/S 기술지원 서비스를 손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도 애플스토어 개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리퍼폰으로 대표되는 부실한 애플의 A/S 정책이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국내 애플스토어 개장을 위해 지난 2년간이나 준비해왔지만 애플케어플러스 도입 여부는 여전히 미궁이다. 각종 게시판 등 온라인에서는 애플케어플러스 도입 여부를 놓고 분분한 의견을 내놓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이용자는 "도입 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했으니 여전히 도입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기대하고 있는 반면, 다른 이용자는 "애플케어플러스가 없는 애플스토어라면 프리스비같은 리셀러(재판매) 매장과 다를게 뭐냐, 2년이나 걸려 애플스토어를 열었는데도 아직까지 미정이면 도대체 언제 결정할 것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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