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2018'로 위장한 해킹프로그램 유포…다운로드 '주의보'
- 이수호 기자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문서작성 소프트웨어(SW)인 '한글 2018'로 위장한 해킹프로그램이 국내 파일공유사이트에 유포돼 주의가 요구된다.
5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한글 2018' 무설치 인증판이라는 이름의 악성 해킹프로그램이 국내 보안업체를 통해 감지됐다. 한글 소프트웨어의 최신버전인 '한글 2018'을 모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파일은 정상적인 프로그램처럼 위장하기 위해 실제 한글파일과 같은 1.3GB의 대용량 파일크기로 만들어졌다. 이에 토렌트 인기자료 2순위에 등록돼 있을 정도로 이용자들이 몰려 적지않은 피해가 우려된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용자가 해당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실제 한글 실행파일과 유사한 'exe' 파일이 만들어지며 이를 클릭하면 해커가 PC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특히 해커는 원격제어를 통해 감염된 PC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개인정보가 담긴 특정파일을 유출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지고 있다. 윈도(OS)를 최신으로 업데이트해도 감염을 피할 수 없어, 파일공유사이트를 통한 다운로드를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지난달 발견된 한글 해킹 파일과 유사한 형태"라며 "불법 소프트웨어는 항상 최신 보안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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