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0만대 예약돌풍'…삼성 '갤럭시노트8' 오늘 출격
- 김보람 기자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15일부터 국내 시판된다. 국내 예약판매 첫날 39만5000대, 닷새만에 65만대가 판매되는 역대 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이 예약된 갤럭시노트8이 이 열풍을 계속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달 7~14일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를 실시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이날부터 전국 대리점을 통해 일반에게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을 공개한 지 23일만이다. 공식 출시일인 이날은 예약판매된 제품의 개통작업과 일반구매가 함께 진행된다.
갤럭시노트8의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갤럭시노트8은 예약판매 첫날부터 판매량이 39만5000대에 달해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같은 예약판매량은 전작 '갤럭시노트7'가 예약판매 13일 동안 40만대를 판매한 기록과 맞먹는다. 이후 닷새만에는 예약판매 물량이 65만대를 돌파했다. 노트 시리즈 역사상 전례없는 예약판매대수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까지 예약판매된 물량이 80만대가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의 예약 판매 속도는 올 4월 출시된 '갤럭시S8' 시리즈와 비슷하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예약판매 이틀만에 55만대를 넘어섰고, 엿새만에 72만8000대를 기록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갤럭시노트8 초기 흥행 분위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감지된다. 지난 1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8월 미국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 이후 초기 반응이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40여개 국가에서 선주문을 시작했고, 역대 노트 시리즈 가운데 최고 선주문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8의 올해 판매량을 1000만~1200만대로 점치고 있다.
이민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8은 반응이 좋아 출하량이 3분기 350만대, 4분기 700만대로 예상된다"며 "과거 노트 시리즈와 비교해 높은 판매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통상 1000만대 모델이라고 부르는데, 갤럭시노트8 판매량도 1000만~12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7 소손의 대기수요까지 감안하면 갤럭시노트8 1000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역대 노트 시리즈 가운데 최고가다. 갤럭시노트8 64GB와 256GB의 국내 출고가는 각각 109만4500원, 125만4000원이다. 64GB 모델의 경우 전작 갤럭시노트7(64GB)에 비해 10만5600원 높다.
그럼에도 초반 인기를 끄는 이유는 세계 최초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갖춘 듀얼카메라와 10나노 프로세서, 6GB 램 등 전작 대비 성능, 노트 시리즈의 대표 기능인 S펜 기능 등이 향상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노트8은 이날 미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동시 출시했다. 중국에는 2주 후인 오는 29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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