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폰부터 프리미엄폰까지…뜨거운 신상폰 '여름 대전'

스마트폰 비수기 7월, 신상품 쏟아진다..가격도 성능도 '다양'

7월 첫주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8플러스(+) 핑크골드'와 '갤럭시S8 블루코랄' ⓒ News1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스마트폰 비수기로 통하는 7월에 때아닌 '스마트폰 신상대전'이 펼쳐진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폰부터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8'·'LG G6'의 파생모델, 리퍼비시폰으로 부활하는 '갤럭시노트7'까지 가격·성능이 다양한 신상품이 쏟아진다.

먼저 프리미엄폰의 '번외 상품'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8 시리즈의 신규 컬러 모델과 지난해 단종한 갤럭시노트7의 리퍼폰 '갤럭시노트FE'를 7월 초 순차 출시한다. LG전자 역시 지난 3월 출시한 'G6'의 내장메모리 용량을 달리해 7월 초 파생 모델을 출시한다.

대개 7월은 상반기 출시 프리미엄폰의 수요가 주춤해지고 하반기 프리미엄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의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하반기 전략폰 출시 1~2달 전에 기존에 출시됐던 전략폰의 '파생폰'과 '리퍼폰'이 등장하면서 여름 스마트폰 전쟁이 뜨겁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의 신규 모델은 '갤럭시S8 블루코랄'과 '갤럭시S8플러스(+) 핑크골드'다. 신규 모델의 성능과 가격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갤럭시S8는 93만5000원, 갤럭시S8+는 99만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FE는 배터리 결함으로 전량 회수한 노트7에서 사용 가능한 부품과 노트7 단종으로 사용하지 못한 부품 재고를 적절히 활용해 만든다. 문제가 됐던 배터리의 용량은 3500밀리암페어아워(mAh)에서 3200mAh로 낮춰 출시된다. 기존 노트7에는 없었던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다. 가격은 기존보다 20~30만원 가량 낮아진 7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기존 G6 64GB에서 저장공간을 128GB로 늘린 G6 플러스(+)와 32GB로 줄인 G6를 출시한다. 출고가는 G6+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10만원 가량 오른 90만원대로, 32GB 제품은 10만원 가량 낮아진 7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기존 'LG G6' 64GB에서 저장공간을 128GB로 늘린 LG G6플러스(+)와 32GB로 줄인 G6 ⓒ News1

중고가폰의 공세도 뜨겁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6월부터 7월초까지 다양한 중저가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중순 20만원대 저가폰 '갤럭시와이드2'를 출시한 데 이어 이르면 6월말 또는 7월초 30만원대 저가폰 '갤럭시J5 2017'을 국내 출시한다. 특히 이 제품은 30만원대 이하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가장 화소가 높은 13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 9일 4500mAh 배터리를 탑재한 'X500'을 출시했다.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최대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가격은 31만9000원으로, 이동통신사 지원금을 받으면 요금제에 따라 10만~20만원대 또는 '공짜'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외산폰도 가세한다. 지난 8일 소니의 프리미엄폰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 이어 오는 8월 '블랙베리'의 새 쿼티폰 '블랙베리 키원'이 국내 출격할 전망이다. 카메라, 오디오 성능으로 주목받는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출고가는 86만9000원이다. 전작 엑스페리아 XZ 79만8600원보다 7만400원 더 비싸다. 하단에 블랙베리의 상징인 물리 쿼티 키보드가 장착된 것이 특징인 블랙베리 키원은 6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boram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