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LG G6' 비장의 무기는 '18대9' 풀비전 디스플레이

화면분할 '멀티 윈도'…사진 2장 이상 촬영도 가능

18대9 화면 비율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G6'는 매치샷, 가이드샷 등의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왼쪽은 가이드샷, 오른쪽은 매치샷 실행 화면. 2017.2.26/뉴스1 ⓒ News1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주성호 기자 =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6'의 비장의 무기는 '18대9' 비율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다.

전면 테두리를 최소화하고 세로와 가로의 화면비율을 18대9로 만들어져 전작보다 화면이 더 넓고 커졌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4.48cm(5.7인치)이지만 실제로 G6를 마주하면 6인치에 버금갈 만큼 크게 느껴진다. 화면비가 넓어졌지만 여성이나 청소년처럼 손이 작은 사용자도 한손으로 편하게 잡을 수 있을 만큼 7.9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화면이 넓어져면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다양해졌다. 우선 '멀티 윈도'로 불리는 화면 분할이 가능하다. 인터넷 브라우저로 웹서핑을 하면서 유튜브로 동영상 검색이 가능하다. 이메일을 작성하면서 동시에 모바일 메신저로 지인들과 채팅도 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G6의 화면비가 18대9로 넓어지면서 7인치 이상 태블릿PC에서 지원되는 화면분할 기능도 지원하게 된다"면서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여러가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편리성이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큰 화면은 다양한 카메라 기능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존의 스마트폰 카메라들은 평범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만 가능했던 수준이었다. 그러나 일반 사용모드에서 가능한 화면분할 기능을 카메라에도 적용, 차별화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LG G6에서 화면을 분할해 2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 윈도' 기능을 실행한 모습. 2017.2.26/뉴스1 ⓒ News1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퀘어 모드'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스퀘어 모드는 화면을 2~5개로 분할해 스냅샷, 매치샷, 가이드샷 등의 색다른 기능을 제공한다.

스냅샷은 화면을 위아래 2개로 분할해 위쪽에는 카메라 촬영 기능을 제공하고 아래 화면에는 촬영한 사진을 바로 '미리보기' 형태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사진을 촬영한 뒤 앨범을 실행시켜 사진이 잘 찍혔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매치샷은 화면을 분할해 따로 촬영한 것을 하나의 사진처럼 자동으로 합쳐주는 기능이다. 최소 2개에서 최대 5개까지 분할이 가능하다. 여러 장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하기 위해 일일이 직접 사진크기를 조절하는 등의 편집작업을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가이드샷은 카메라 화면에서 이용자가 연출하고 싶은 장면을 미리보기 형태로 보여줘 편리하게 고품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음식사진을 촬영하고 싶을때 카메라 화면에 옅게 예시 피사체를 띄워 이와 일치하도록 이용자가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이다.

18대9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동영상 콘텐츠 감상에도 최적화돼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기존 16대9보다 세로로 길어져 영화관 스크린처럼 생생한 화면으로 미디어 감상이 가능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G6가 최초로 앞으로 다양한 기업들과 앱 개발자들이 이에 맞춘 앱을 개발한다면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더욱 무궁무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G6는 구글 안드로이드 7.0(누가) 운영체제에 3300밀리아워암페어(mAh) 일체형 배터리, 퀄컴 스냅드래곤 821 AP, 4GB 램, 32GB 저장공간 등을 탑재했다. 후면에는 일반·광각 1200만화소급 듀얼카메라, 전면에는 500만화소급 광각카메라가 탑재됐다.

LG전자가 현지시간으로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산 호르디 클럽에서 공개한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G6'. 2017.2.2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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