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수려한 사람 뽑아요" 한컴의 이상한 채용기준
7월 지원해 탈락한 사람들 "내 외모가 탈락 원인?" 분통
- 이수호 기자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소프트웨어업체 한글과컴퓨터가 과장급 경력직원을 채용하면서 '외모수려한 사람'이라는 자격조건을 내걸어 비난을 사고 있다.
7일 한글과컴퓨터가 고용한 헤드헌터 A사는 이날 오후 10여명의 과장급 경력직 지원자들에게 직무관련 제안서를 전달했다.
해당 제안서에는 "한글과컴퓨터에서 긴급추천 의뢰가 들어왔고 '외모수려한' 사람을 뽑는다"고 적시돼 있다. 지원자들은 '수려한 외모' 조건을 보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IT기업에서 5년 근무했다는 A씨는 "이 문구를 보고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며 "IT기업에서 외모를 앞세운 채용조건은 처음"이라며 기막혀 했다.
지금까지 한글과컴퓨터가 경력직을 채용하면서 외모를 기준으로 내세운 적은 없다는 게 지원들의 말이다. 지난 7월에도 한차례 채용공고가 떴다. 당시에도 이런 기준은 없었다. 이 시기에 한컴에 지원했던 20여명은 모두 탈락했는데 이번 공지내용에 적힌 조건을 본 지원자들은 "내가 외모 때문에 떨어진 것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컴 관계자는 "외모를 조건으로 내세운 적도 없고 헤드헌터사가 독단으로 벌인 실수"라며 "한컴과는 무관하다"고 발뺌했다.
지난 8월에도 유통업체 '쥬씨'가 알바를 채용하면서 외모차별 문구를 기입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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