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제작만? 물품도 구매'…KT, 비디오앱 '두비두' 출시
제작·편집영상 공유도 가능…PPL로 수익화도 가능
- 주성호 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KT가 동영상 콘텐츠 제작과 편집, 영상을 보면서 물품구매까지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두비두'를 내놨다.
KT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디오 모바일앱 '두비두'(dovido)를 처음 공개했다. '두비두'는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용 앱은 9월초에 나온다.
'두비두'는 'do+video+do'의 합성어로 비디오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비디오 전용 플랫폼이다.
두비두는 PC기반의 비디오 제작환경을 모바일로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바일 앱만으로도 촬영된 영상을 편집하고 자막을 넣거나 배경음악을 삽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두비두는 구글의 유튜브처럼 동영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동시에 상품을 판매하거나 구입하는 유통채널 역할도 한다.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때 이용자가 비디오에 노출되는 상품을 선택하면, 실제 다른 사람이 영상을 보는 동안 상품소개와 함께 '구매' 버튼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1인방송을 진행하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특정 화장품을 사용한 후기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편집할 때 해당 제품 정보를 입력하면 시청자들이 영상을 보면서 해당 제품이 마음에 들때 즉시 구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는 콘텐츠 제작자에게도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 특히 유튜브처럼 동영상 조회수에 따른 광고수익 외에도 영상 콘텐츠에 연결된 상품수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전문분야에서는 특정업체의 제품을 활용한 간접광고(PPL) 비디오 공동제작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KT는 중국을 겨냥해 한류콘텐츠 기반의 'K뷰티' 관련 비디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도 리빙, 쿠킹 등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2020년까지 전세계 2억명의 사용자를 모집한다는 목표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플랫폼 사업자에게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은 제한된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두비두를 통해 KT는 통신 영역을 뛰어 넘고 플랫폼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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