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S2', 中 예판 8시간만에 18만대 판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서 원형 디자인이 적용된 스마트워치 '기어 S2'를 공개하고 있다. 기어S2는 삼성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티머니와 캐시비 같은 교통카드 기능을 갖추고 있다. 2015.9.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9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서 원형 디자인이 적용된 스마트워치 '기어 S2'를 공개하고 있다. 기어S2는 삼성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티머니와 캐시비 같은 교통카드 기능을 갖추고 있다. 2015.9.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진 인턴기자 =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2'가 중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문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기어S2는 지난 10월 19일 중국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8시간만에 18만대를 판매했다.

예판은 중국 2위 온라인 쇼핑몰인 징동닷컴(JD.com)에서 진행됐다. 구매자들은 대부분 온라인 리뷰 등을 통해 긍정적인 후기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23일 중국에 정식으로 출시된 '기어S2'는 지속적으로 물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기어S2를 사려는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애플의 스마트워치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으로 꼽힌다. 기어S2의 현지 판매가는 기어S2 스포츠 모델이 2198위안(약 39만원), 기어S2 클래식이 2398위안(약 43만원)이다.

반면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는 스포츠모델이 2588위안(약 47만원)부터, 일반 모델이 4188위안(약 75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워치의 가격은 시계줄의 종류, 색상 등 옵션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3분기 업체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은 애플이 73.8%, 삼성전자가 9.8%다.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시장점유율 70%를 기록했으나 올초 애플워치가 출시되며 1위 자리를 넘겨줘야만 했다.

SA는 이와 관련해 "기어S2는 강력한 모멘텀을 맞고 있다"며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은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기어S2의 출현으로 4분기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oho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