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SW업계 영업익 7.7% 성장 전망

한국SW산업협회 '2015년 연간 실적 전망치' 발표

2015년 소프트웨어 업계 예상 실적(자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News1

(서울=뉴스1) 정성구 기자 =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실적이 소폭 개선되면서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규모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조현정)가 국내 348개 SW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연간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 SW 기업들의 평균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5.6%, 7.7% 증가한다.

실적이 증가하면서 R&D 투자규모와 인력운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각각 4.3%,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하지만 인력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이는 공공사업 참여제한으로 관련 인력들의 업무 전환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견·중소기업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인력과 R&D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W 기업들의 인력채용이 늘면서 올해 SW업계 종사자들은 지난해보다 5000여명 증가한 16만1000명으로 예상된다. 채용의사가 있는 경우 기술 인력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고, 대기업은 기술인력 외에 연구직, 중견·중소기업은 마케팅·영업직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SW기업 경기전망지수는 101.7을 나타내 체감되는 경기수준이 작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어서면 이전 기간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협회 관계자는 "SW산업에 대한 제반 통계가 부족한 상황에서 SW 관련 기업들의 경영 현황 및 전망을 분석함으로써 시의성 있는 경제 통계로 제공하고자 이번 조사를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통계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