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급형 '갤럭시A3·A5'로 인도시장 공략

사진=인도의 스마트폰 소매점 '마해시 텔레콤' 공식 트위터 ⓒ News1
사진=인도의 스마트폰 소매점 '마해시 텔레콤' 공식 트위터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인도의 스마트폰 소매점 '마해시 텔레콤(Mahesh Telecom)'은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에 갤럭시A3와 갤럭시A5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사진과 함께 "곧 만날 수 있다"는 말을 남겨 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앞서 중국과 러시아, 네덜란드, 대만 등에 두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A3와 갤럭시A5는 삼성전자의 전략형 시리즈로 갤럭시S, 갤럭시노트 같은 프리미엄 제품보다 낮은 사양을 갖춘 보급형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시장에 잇따라 중저가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점유율 1위 수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10만원대 저가 모델 '갤럭시 코어 프라임'을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인도가 중국과 함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는 24%의 삼성전자다. 하지만 현지업체인 마이크로맥스와 중국의 샤오미, 레노버 등이 무섭게 성장하며 삼성전자의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갤럭시A3와 갤럭시A5는 현재 중국, 러시아 등에서 최저 350달러(약 38만6500원)에서 최고 450달러(약 49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갤럭시A5는 두께 6.7㎜에 5인치 HD(1280x720) 디스플레이, 2기가바이트(GB) 램, 16기가 내장 저장공간, 1300만화소급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셀카'에 특화된 갤럭시A5에는 갤럭시 시리즈 중 최초로 500만화소급 전면카메라가 내장됐다. 배터리 용량은 2300밀리암페어(mAh)다.

갤럭시A3는 6.9㎜ 두께에 4.5인치 qHD(960x540) 디스플레이, 1기가 램, 8기가 내장 저장공간을 탑재했다. 후면에는 800만화소급 카메라, 전면에는 500만화소급 카메라가 내장됐다. 배터리 용량은 1900밀리암페어다.

두 제품은 각각 화이트, 블랙, 실버, 핑크, 블루, 골드 등 총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메탈 바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갤럭시A5가 갤럭시A3보다 사양이 뛰어나지만 두 제품 모두 1.2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410칩이 쓰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를 해외 일부 시장에서만 출시하고 있으며 국내 출시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sho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