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폰용 '천지인'자판, 국제표준 등극…스마트폰은?

스마트폰용 천지인·나랏글·스카이한글도 조만간 논의 예정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한글문자판 국가표준이 지난 4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고 17일 밝혔다.

미래부는 2011년 6월 피처폰용으로 천지인을, 스마트폰용으로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한글 등을 한글문자판 국가표준으로 제정했다. 이후 한류 및 한글의 세계화 등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글문자판의 국제표준화 작업을 추진해온 결과 ITU 연구반 회의에서 피처폰의 하드웨어 방식 문자판의 국가표준인 천지인 문자판이 라틴문자 이외의 문자로는 처음으로 국제표준으로 추가됐다.

미래부는 또한 앞으로 나랏글, 스카이한글 등 모바일 스마트기기의 문자판도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ITU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문자입력 표준화도 제안해 논의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방식 문자판은 스마트기기에서 문자판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승인이 되면 해외제조업체의 기기에서도 손쉽게 한글 글자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미래부 관계자는"이번 한글문자판의 국제표준 반영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류 문화 확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진행될 소프트웨어 기반의 문자입력 방식의 표준화 작업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kmae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