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잃어버렸을 때, 당황하지 말고~'
이통사, 분실폰 찾아주기 서비스 이용..SKT ' 분실폰 찾기 플러스'·KT '올레 폰찾고정보보호'·LGU+ '폰케어플러스'
CJ헬로비전도 알뜰폰 최초 분실폰 찾기 '헬로 폰키퍼' 출시
- 맹하경 기자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휴가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이다. 주변에서 70만~8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스마트폰를 잃어버려 애태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함께 잃어버린 전화번호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생각하면 더 속이 쓰리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각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분실 단말기 찾아주기 서비스를 이용해보면 어떨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모두 휴대폰 잠금, 개인정보 삭제 등 기능을 담은 분실폰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분실폰 찾기 플러스', KT는 '올레 폰찾고정보보호', LG유플러스는 '폰케어플러스'를 각각 서비스한다. 알뜰폰 중에서는 CJ헬로비전이 최초로 '헬로 폰키퍼'를 최근 내놨다.
SK텔레콤의 분실폰 찾기 플러스는 지난 5월 기준으로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고객센터(국번 없이 114), 온라인 T월드(www.tworld.co.kr)에서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분실한 후에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통 분실에 대비해 미리 가입을 해 둬야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분실폰 찾기 플러스로 본인의 스마트폰을 잠그면 주인의 비상 연락처로 전화가 연결되는 '휴대폰 주인에게 연락하기'와 '긴급전화' 버튼만 표시되며 이 외의 모든 기능은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단말을 주은 사람이 초기화를 시도하더라도 잠금이 풀리지 않는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사 네트워크와 단말 자체 프로그램을 연동해 서비스해서다.
분실폰 찾기 플러스 고객은 국내외 상관없이 인터넷만 연결되면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잠글 수 있고 스마트폰 설정이 '데이터 사용 안함'으로 돼 있거나 와이파이(WiFi)가 꺼져 있어도 데이터와 WiFi를 켤 수 있다. 스마트폰 습득자가 유심(UISM)을 빼고 본인의 유심으로 바꿔 끼더라도 WiFi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로 잠금 설정이 가능하다.
분실된 폰의 위치추적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인근 기지국과 WiFi, 위치정보시스템(GPS) 정보를 종합해 위치를 계산한 뒤 구글맵으로 보여준다.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해 스마트폰의 각종 저장장치(내장메모리, 내·외장 SD)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문자, 전화번호부, 설치한 애플리케이션 등을 한 번에 삭제할 수 있다.
KT는 올레 폰찾고정보보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원격 상태확인, 임시잠금·분실잠금, 경고음 발생, 위치추적, 사진촬영, 강제발신, 데이터 삭제 및 초기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전용 서비스로 이통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올레마켓과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가입하면 된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유심이 빠지거나 서비스 지역 이탈 시 휴대폰을 잠그는 기능, 잠금 시 비상메시지 노출 등이 있다. 이 외의 개인정보 삭제, 원격 조정 등은 유료로 제공된다.
월정액 1000원의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에 추가로 가입하면 실시간 원격 데이터 백업과 복원이 가능하고, 야외에서 분실했을 경우 임시잠금, 위치찾기, 경고음발생 등 상황에 따라 여러 기능을 한번에 처리하는 일괄 명령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KT의 휴대폰 분실 및 파손 보험 서비스인 '올레폰안심플랜' 가입 고객이라면 80% 할인돼 월정액 2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IG손해보험과 손잡고 2010년 6월부터 휴대폰 토탈케어서비스 '폰케어플러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한 폰케어플러스는 분실이나 도난뿐 아니라 파손에 대한 보상까지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며, 월 보험료는 4400원이다.
폰케어플러스 가입 고객은 분실·파손 시 임대폰을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고 분실의 경우 최대 62만원, 파손의 경우 19만원을 보상해 준다. 분실한 경우 스마트폰락 기능으로 기기 잠금, 초기화, 위치추적, 데이터 삭제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단, 신규가입 또는 기기변경 후 30일 이내에 가입해야만 이용 가능하다.
알뜰폰 가입자도 분실폰 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10일 알뜰폰 업계 최초로 분실폰의 위치를 찾아주는 '헬로 폰키퍼'를 출시했다. 폰 잠금 및 잠금화면 메시지 관리를 비롯해 △GPS 구글맵 기반 위치조회 △통화기록 및 문자, 사진 등 데이터 삭제 △현재 위치 촬영 및 사운드 녹음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원격 작동으로 전·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사진 촬영을 하거나 최대 1분까지 폰 주변 소리를 녹음해 받아볼 수도 있다. 휴대폰 배터리가 닳는 것을 막기 위해 자동 절전모드를 이용하거나 상황에 따라 경보음(사이렌)을 울리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핼로 폰키퍼 앱을 다운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hk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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