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 갤럭시기어 '삼성 기어2'로 재탄생

스페인바르셀로나 MWC서 공개...타이젠 첫 탑재한 모바일기기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4에서 공개한 삼성기어2와 삼성기어2네오© News1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삼성전자가 확 바뀐 스마트 워치 '삼성 기어2'를 공개한다. 이름도 갤럭시 기어에서 삼성 기어2로 바꾸고 타이젠 운영체제(OS)와 다양한 기능을 첨가했다.

삼성전자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4'에서 타이젠을 탑재한 첫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2' 2종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갤럭시 기어'를 선보인 이후 반년만에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삼성기어2는 타이젠OS를 처음 탑재하고 삼성기어란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웨어러블 기기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와 연동성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삼성기어2는 갤럭시 기어보다 가볍고 얇아졌으나 사용시간은 늘어났다. 삼성 기어2는 무게 68g, 두께 10㎜로 갤럭시 기어 73.8g, 11.1㎜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한번 충전하면 2~3일 사용할 수 있다.

삼성 기어2는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독립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심박센서를 탑재해 사용자의 심박 정보와 운동 상태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운동 중에는 실시간 운동량 확인과 코칭도 가능하다. 삼성 기어2의 피트니스 정보는 연동된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음악파일 저장공간을 제공해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단독으로 뮤직 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조깅이나 사이클 등의 운동을 하면서도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갤럭시기어와 가장 크게 달라진 외견은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본체에 내장한 점이다. 사용자는 원하는대로 스트랩(끈)을 교체할 수 있다. 22㎜ 표준 규격으로 제작돼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 채택이 가능하다.

삼성 기어2 스트랩은 현대적인 감각이 투영된 차콜 블랙, 골드 브라운, 와일드 오렌지 등 3종의 색상으로 출시되며,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질감의 소재를 적용했다.

타이젠으로 구동돼 스마트폰외에 자동차, 스마트TV, 가전제품 등과 연동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히 적외선 송신모듈(IrLED)를 탑재해 '삼성 워치온 리모트(WatchON Remote) 앱'을 통해 적외선 센서가 탑재된 TV, 셋톱박스 등을 제어하는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 기어2는 대기화면과 시계화면, 글자체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또 IP67 인증 수준의 생활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손을 씻거나 의도치 않은 이물질에 노출돼도 벗을 필요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4에서 공개한 삼성기어2와 삼성기어2네오 © News1

함께 출시한 삼성 기어2 네오는 카메라를 제외한 삼성 기어2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삼성 기어 2종은 4월부터 150개국 이상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삼성 기어2는 패션과 스마트 기능을 모두 추구한 웨어러블 기기다"며 "혁신적이고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지속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스마트 프리덤 경험을 선사하고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신 기술과 디자인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와 '갤럭시 노트3'를 이번 MWC에서 다시 소개했다. 이외에 대화면과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3 네오', '갤럭시 그랜드2', '갤럭시 코어 LTE' 등 보급형 스마트폰도 대거 선보였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25일 '삼성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미디어 이벤트'를 열고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포함한 B2B솔루션을 선보인다. 26일에는 '삼성 개발자 데이'를 개최해 업그레이드된 삼성 모바일 SDK(개발자도구)와 삼성 멀티스크린 SDK뿐 아니라 신규 SDK 3종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네트워크 사업 단독 부스를 마련해 LTE-A의 핵심 기술인 CA(주파수묶음기술), 모바일 CDN(콘텐트전송네트워크) 등 앞선 이동통신 기술과 기업용 '스마트 무선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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