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弔 게임산업"…게임계 전면 투쟁 나서나
"게임사가 마약상이라니…" 중독법 제정 움직임에 강력반발
- 지봉철 기자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정부의 게임 중독법 제정 움직임에 대해 게임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구 게임산업협회)는 게임산업을 중독물로 규정하는 중독법안들을 즉각 폐기하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K-IDEA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게임산업을 중독산업으로 간주하고 규제하려는 소위 중독법은 구한 말 추진됐던 쇄국정책의 2013년 버전"이라며 "게임을 4대 중독물로 규정하고 보건복지부에 규제 권한을 부여하는 중독법에 강력히 반대하며, 다음 주부터 온라인 서명운동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K-IDEA는 "대한민국의 게임산업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거대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당에, 왜 정부는 구시대적 쇄국정책으로 게임산업의 발을 묶으려고 하는지 이해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K-IDEA 특히 "게임산업은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10만명의 산업역군들이 땀 흘려 종사하고 있는 떳떳한 대한민국의 대표산업"이라며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자국의 우수 산업을 악(惡)으로 규정하는 사례가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등에서 게임을 마약 알콜 도박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하고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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