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LG G패드, 태블릿안에 스마트폰이?

'개방성' 높여 경쟁력 키웠다

LG전자는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2013에 G패드 8.3.을 전시했다.© News1

6일(현지시간)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3에서 'G패드 8.3'을 소개하는 LG전자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G패드를 양복 안쪽 주머니나 바지 주머니 등에서 꺼내보였다. 8.3인치 크기지만 한손에 쥘 수 있고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불편함이 없다는 모습을 몸소 보여준 것.

LG전자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전략 태블릿PC 'LG G 패드(Pad) 8.3'는 배터리 커버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세련미를 높였다. LG전자 관계자는 "발열 문제가 있으면 알루미늄 재료를 사용할 수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 동안 LG전자는 '태블릿PC로 스마트폰의 기능과는 다른 어떤 사용성을 제공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며 태블릿PC를 내놓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G패드를 처음 본 인상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2'의 크기를 키웠다는 것이었다. LG전자의 G패드는 8.3인치임에도 불구하고 한손으로 잡힌다. G2와 비슷하다고 느낀 이유는 테두리(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제품 너비를 126.5㎜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무게는 신문 한 부 수준인 338g이다. G2에 특화면 된 사용자경험(UX)까지 들어와있다.

G패드에는 두개의 스피커가 달려있어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사용자의 동영상 시청을 고려한 것 이다.

G패드에는 LG전자 특유의 섬세함이 녹아있다. LG전자는 태블릿PC를 사용할 때, 기기 뒷면의 스피커를 가리게 된다는 점을 간파했다. 이에 G패드 뒷면에는 오른쪽 아래와 윗쪽에 스피커를 설치했다. 손으로 잡고 태블릿PC를 사용할 때 스피커를 가리지 않도록 했다.

LG전자 G패드의 Q페어 기능.© News1

G패드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과 바로바로 연동해 전화 수신이나 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Q페어' 기능이다. 개방성을 높여 경쟁사 스마트폰으로도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Q페어'로 사용하니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걸려왔다는 표시창이 G패드에 떴다. 태블릿PC에서 통화는 할 수 없었지만 필요하다면 거절의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끊을 수 있었다.8.3인치 화면에서 멀티태스킹 개념으로 작은 창이 뜨면서 전화가 수신됐다는 것을 알려준다.

지하철에 앉아 태블릿PC를 사용할 때 스마트폰을 꺼내놓지 않아도 전화나 문자 수신 여부를 알 수 있어 편리하다. 동영상 등에 정신이 팔려 가방안의 스마트폰을 보고있지 않을 때도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수신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면을 캡쳐하는 'Q메모' 기능을 사용하면 저장한 내용들이 스마트폰에도 자동저장된다. 또 태블릿PC를 켰을 때 스마트폰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앱을 화면 오른쪽에 표시해 줘 릴레이 식으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젤리빈 버전 이상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이러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song6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