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똑똑한 폴더폰 '갤럭시 골든' 써보니…
'폴더폰' 모습을 한 '스마트폰'...중장년 위한 기능 제공
폴더폰에 익숙해져 있어 선뜻 스마트폰으로 바꾸기도 두렵고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고성능 피쳐폰(일반폰)은 찾기 힘들어 고민하던 중장년층에게 딱 맞는 스마트폰이 나왔다. 바로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를 품은 폴더폰 '갤럭시 골든'이 그것이다.
'갤럭시 골든'을 만난 첫 느낌은 좀 두껍고 무겁지 않나 하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디스플레이가 양쪽으로 펼쳐져 있으니 무거울 수밖에. '갤럭시 골든'의 무게는 131g인 갤럭시S4 LTE-A보다 38g 더 무거운 179그램(g)이다. 화면크기도 예전의 '옴니아2'와 비슷한 3.7인치 디스플레이가 2개 탑재돼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 'NX2000'의 화면 크기와도 비슷하다.
이 제품은 폴더가 접혀져 있는 상태에서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 겉면에 스피커는 없지만 단말기 표면 전체에서 소리를 내도록 돼 있어, 귀를 대면 폴더를 열지 않고도 통화를 할 수 있다.
폴더폰 특유의 반동을 이용해 한손으로 폴더를 열면, 피처폰(일반폰) 모습이 된다. 오랫동안 피처폰을 사용했던 사람들에게 이 모습은 익숙하다. 문자를 입력할 때는 키패드를 이용할 수 있다. 키패드로 입력할 때, '또각또각' 소리가 나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예전 기분도 낼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이 키패드를 이용하면 오타를 줄일 수 있다. 키패드를 이용해 화면을 이동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선택·조작할 수 있다. 물론, 화면도 터치로 조작할 수 있다.
'갤럭시 골든'은 다른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는 FM라디오나 돋보기 기능이 들어있다. 중장년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기능이라고 느껴졌다. 단, 라디오는 안테나 역할을 맡고 있는 이어폰을 꽂아야만 제대로 작동했다. 갤럭시 골든의 이어폰 단자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둥근 모양이 아니라 10극 단자로 돼 있어, 반드시 전용 이어폰을 사용해야만 한다.
무늬는 폴더형 피처폰같지만, 사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이다. 다른 최신 스마트폰처럼 '갤럭시 골든'은 안드로이드4.2(젤리빈)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1.7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2기가바이트(GB) 램, 800만화소 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인지, 가격은 79만9700원으로 고가인 편이다. 색상은 중년층들이 선호하는 검정색과 금빛 두가지로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중국에서 170만원대 폴더형 스마트폰을 출시해 현지 상류층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성룡이 이 제품을 광고하면서 '성룡폰'으로도 불렸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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