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이 어디에?" LG G2의 5가지 반전 매력
LG전자는 7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스마트폰 'G2' 설명회를 열고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전략 스마트폰 G2의 5가지 '반전매력'을 소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G2에 관한 소문 가운데는 미완성이나 거짓 루머들도 많았다"며 "G2는 생각지 못한 반전으로 다양한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내세운 5가지 반전은 △앞뒤 △화면과 베젤 △속도와 수명 △폰카메라·음향 △사용자 경험이다.
G2의 가장 큰 특징은 사이드 버튼이 스마트폰 뒷면으로 옮겨간 것이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쥐고 있으려면 두번째 손가락인 검지가 제품 뒤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찾아 냈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가 커지면 스마트폰을 잡기가 어려워지고 힘을 주고 스마트폰을 쥐게 되거나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며 "버튼을 뒷면으로 옮기면 스마트폰을 왼손이나 오른손 어느 쪽으로 쥐어도 방향이 헷갈릴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앙에 있는 전원버튼은 다른 버튼보다 0.6밀리미터 더 올라오도록 디자인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도 소리를 키우거나 전원을 끄고 켤 수 있다. 전원 버튼을 뒤로 옮긴 대신에 '노크온' 기능을 적용해 화면을 두드리는 것만으로 화면이 켜지도록 마련했다.
뒷면의 볼륨버튼을 길게 누르면 Q메모와 카메라 등의 기능으로 바로 연결된다.
이전까지 제품 하단에 있었던 버튼들은 화면을 켰을 때 나타나는 메뉴는 소프트키 형태로 변경됐다. 사용자가 소프트키의 배열도 바꿀 수 있어 다른 제조사의 제품을 쓰다가 G2로 제품을 교체해도 적응기간이 필요없다.
LG전자는 검지 손가락 근처에 카메라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렌즈 유리에 지문방지 기술을 적용했고, 이전보다 강도를 3배 높인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를 채택해 스크래치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
화면과 베젤의 반전은 기존의 5인치 크기의 스마트폰 크기에 5.2인치 화면을 넣은 것이다. 2mm대의 테두리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유지하면서 보다 넓은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 테두리(베젤) 두께를 2㎜대로 최소화했다. 최근에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5인치대로, 가로 너비가 2.7인치대(69~71㎜)가 대부분이다. 손에 쥘 때의 그립감을 좋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LG G2는 가로 2.7인치라는 한정된 크기 내에서 베젤을 줄여 화면의 크기를 5.2인치까지 늘릴 수 있었다.
베젤을 줄이면서 스마트폰을 쥘 때 발생하는 터치 오동작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이 화면에 닿는 터치가 유효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능까지 넣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DSLR기능인 OIS를 넣어 떨림없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비싸고 무거운 DSLR을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LG G2에는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에 손떨림을 보정하는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을 탑재했다.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렌즈도 사람 눈처럼 끊임없이 움직여 매순간 초점을 놓치지 않고 피사체를 포착한다. 흔들림이 없어지면 카메라가 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게 돼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이 나오게 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최고 음질을 들을 수 있도록 하이파이 사운드를 세계 처음으로 채택했다. CD 수준의 기존 음질(16bit, 44.1KHz)을 뛰어 넘어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원음 수준의 최고 음질(24bit, 192kHz)을 제공한다. 피아니스트의 손끝이 건반에 닿는 소리까지도 놓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를 강조하기 위해 빈소년 합창단의 목소리를 'LG G2'에 탑재하기도 했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마케팅담당(상무)은 "마케팅 요소로 이용될 수 있는 기능보다 진정으로 사람들의 편의를 생각한 기능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사용자경험(UX)에 대해 강조했다.
song6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