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옵G프로', 눈동자 인식 업그레이드 '임박'?

풀HD급 동영상을 재생 중인 '옵티머스 G 프로(Pro)'.© News1 서송희 기자

LG전자가 이르면 이번주 후반 '옵티머스G 프로(Pro)'에 시선인식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8일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4월 셋째주에 이동통신3사에 공급하는 '옵티머스G 프로'에 밸류팩(Value Pack) 업그레이드를 시행한다. 기술적으로는 이번주에도 가능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스마트 비디오'다. 동영상 재생 중 사용자가 시선을 거두면 동영상이 자동으로 일시 정지되고 다시 화면을 바라보면 재생되는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메일과 메모 등 문자 입력 기능에 '컬러 이모티콘'을 탑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S4'가 나오기전에 시선인식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먼저 구현한다는 목표다. 출시된지 1개월도 안된 스마트폰에 대한 밸류팩 업그레이드는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에 시선인식 기능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 이목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4년전에 눈동자 인식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던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이 기술을 시장에 늦게 선보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로서는 이번 백류팩 업그레이드가 사후관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막강한 경쟁사와 비교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동반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스마트폰 사후지원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ong6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