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NFC가 대세, 모바일이 신분증 대체

스마트폰으로 결제하고, 스마트폰이 입장권을 대신하고, 근처에 있는 사람들을 인식해 네트워크까지 형성한다.
MWC 2013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GSM Association)는 행사장 곳곳에 근거리무선통신(NFC)를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FC존'을 구성해 NFC의 편리함과 이를 이용한 미래 생활상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NFC를 지원하는 핸드폰에 'NFC 배지'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배지로 입장권을 대신할 수 있다. 반복적으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검표원에게 제시해야 했던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마련한 것. 또한 NFC를 이용해 전시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참가자들간에 네트워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MWC 2013은 NFC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나 콘텐츠 공급업체, 장치 제조업체, 솔루션 업체 등을 시상한다.
이같이 GSMA는 NFC를 통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밑바닥을 다지고 있다. NFC 생태계가 경제적 규모를 확보할 수 있도록 모바일 NFC서비스를 촉진시키겠다는 것.
NFC는 센티미터 단위의 작은 장치로 서로의 정보와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게하는 기술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정보와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면서 부상하는 기술로 꼽히고 있다. 일상에서는 버스를 탈 때 단말기에 버스카드를 가까이 접촉해 결제하면서 NFC를 사용하고 있다.
NFC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어 지갑이 없는 경우에도 걱정이 없다. 특히 NFC가 결제수단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개인정보 누출에 대한 염려가 적기 때문이다. 지갑 없이도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다는 것도 NFC 결제가 널리 퍼질 수 있는 이유다. 국내기업에서는 SK텔레콤의 '페이핀(PayPin)'이나 KT의 '모카'가 MWC2013에서 NFC를 이용한 결제방법을 선보인다.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NFC는 초기 북미지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의 중요 기능으로 부상하고 있다. 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TV와 스마트폰 화면을 공유하거나 휴대폰의 사진을 뽑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NFC 스티커를 이용하면 미리 정해둔 동작이 자동으로 실행돼, 특정 환경에 맞게 휴대폰 환경을 변경시킨다. 자동차에 NFC 스티커를 붙여 자동차를 탈 때 스마트폰은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자동으로 음악이 재생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애플은 모바일 단말기에 NFC를 지원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아이폰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한편, MWC 2013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금융업무를 보는 등의 일이 많아지면서 해킹이나 악성코드의 위협에도 대비한다. 특히 국경에 제한되지 않고 벌어지는 해킹에 대해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MWC 2013의 보안 포럼에는 버라이즌의 오마르 보안 솔루션 담당자, 폰페이플러스의 폴 화이트닝 최고경영자(CEO), 시니버스의 크리스 라이트 제품 관리 담당자, PCCW의 리차드 미드젯, 어댑티브모바일의 가레스 COO가 참석한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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