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바닥 친 카카오게임즈…"연말부터 신작 5종 승부수"
[IR종합] 10월 '도깨비의세계'·내년 1월 '오딘Q' 출시 예정
"라인게임즈 합병 계획 없어"…MMORPG 기반 신규 장르 확대
- 유수연 기자,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김정현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신작 부재 여파로 적자를 이어간 가운데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신작 5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실적 반등을 노린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0억 원, 영업손실 230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67% 늘어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5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485억 원으로 130.3%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온라인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23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48% 감소한 5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라이브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 공백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라인야후 측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LAAA인베스트먼트를 새 최대주주로 맞고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출시를 통해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도깨비의세계’, ‘던전 어라이즈’,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오딘Q: 발키리스콜’,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신작 5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슈퍼캣과 준비한 K-판타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는 개발을 마치고 서비스 준비에 들어갔다. 이달 중 사전예약을 시작해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슈퍼캣과 이 게임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대형 MMORPG ‘오딘Q: 발키리스콜’은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밖에도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 온라인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등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게임별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개발과 테스트 진행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번에 공개한 신작 일정은 큰 변동 없이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우 대표는 “그동안 여러 신작의 출시 일정이 지연되면서 시장의 신뢰가 악화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전체 라인업을 재점검했고 현재 남은 프로젝트들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작들은 큰 수정 없이 개발을 마치고 계획대로 출시하는 일만 남았다”며 “오늘 말씀드린 일정은 큰 변동 없이 지켜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인게임즈와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다만 일반적인 사업 제휴 차원의 협력 가능성은 열어뒀다.
김태환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라인게임즈와 합병이나 포괄적 주식교환 등 기업결합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며 “현재도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공동대표 체제 출범 당시에도 라인게임즈와의 합병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투자 전략은 초기 개발 단계의 프로젝트보다 이미 게임성과 주요 지표가 검증된 게임이나 개발사를 인수하는 데 무게를 둔다. 현재 국내외에서 10여 건의 투자와 인수합병(M&A) 기회를 검토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MMORPG 중심 사업 구조를 유지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오딘’과 ‘아키에이지’ 등 핵심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가는 동시에 웹툰·애니메이션 등 외부 인기 IP와 스포츠·캐주얼 장르를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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