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코웨이 지분 확대에 행동주의 펀드 "주주 이익 상충" 반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 상충"
넷마블 "투자자산 유동화 재원 활용…게임 본업에 영향 없어"

지스타 2025 부스에 설치된 넷마블 로고.2025.11.14/뉴스1 ⓒNews1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넷마블(251270)이 계열사 코웨이(021240) 지분을 추가 매입하기로 하자 행동주의 펀드가 '불투명한 자본 배분'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7일 입장문을 내고 넷마블 이사회의 코웨이 주식 취득 결정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 상충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앞서 넷마블은 향후 1년간 1500억 원 규모의 코웨이 주식을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29.1%까지 확대한다고 이달 6일 공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투자 규모가 넷마블의 2025년 연결 당기순이익의 67%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주가가 공모가 대비 68% 하락하고 순차입금이 7577억 원인 상황에서 '지배권 강화'에 자금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도 했다.

얼라인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주주 이익 극대화가 아닌 코웨이 지배권 강화 목적이라면 주주 충실 의무 위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과거 자금 집행 내역도 지적했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넷마블이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자금 1조 7000억 원을 게임사 투자 등에 쓰겠다고 공시했으나, 2020년 본업과 무관한 코웨이 지분 취득에 사용했다"고 했다.

이어 "넷마블 인수 후 코웨이 주주환원율이 90%에서 20%로 급감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크게 하락했다"며 "결과적으로 넷마블은 최초 인수 당시보다 더 낮은 가격에 코웨이 지분을 추가 매수하는 혜택을 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넷마블 측은 "회사가 그동안 지속해 온 투자자산 유동화 재원 중 일부를 활용하는 것으로, 게임 본업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했다.

한편, 얼라인파트너스는 향후 코웨이 이사회 독립성 향상을 위한 주주 관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