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와 핵인슬래시의 진수" 초보도 빠져든 로스트아크 모바일
'스킬 콤보'로 조작은 간편하게, 자동공격 기능도 적용
10월 CBT 진행 후 정식 출시 일정 공개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의 세계를 모바일로 확장한다. 원작의 감성과 세계관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조작 편의성과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내 손 안의 핵앤슬래시(Hack and Slash)'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1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발 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비전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은 54대 PC와 136대 모바일 기기, 스팀 등을 마련해놨지만 행사장 시작과 동시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꽉 차며 출시 기대감을 입증했다.
직접 체험해 본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MMORPG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완전 초보인 기자가 팀원들과 함께 고난도 레이어에 참여했지만 체력이 소진되면 회피하고 회복한 뒤 전투에 복귀하는 방식으로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전투 후에는 개인의 전투 점유율까지 확인 가능해 협업의 재미도 더했다.
디아블로 등 수많은 '핵앤슬래시' 장르가 주는 쾌감도 충분했다. 전투는 짧고 빠르게 끝났고 대규모 적과의 전투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적당히 '체험'하려고 했던 마음과 달리 선명한 그래픽과 입체적인 사운드에 빠져 10분 동안 오롯이 게임에 집중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큰 특징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라인을 유지하면서 시점·지역·등장인물을 새롭게 구성한 '나만의 스토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동일한 사건도 다른 인물의 시선에서 풀어내며,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 성향이 달라진다.
모바일 환경에 맞춘 다양한 전투 보조 시스템도 강점이다. 여러 스킬을 하나의 버튼에 묶어 편리하게 발동할 수 있는 '스킬 콤보'는 모바일 조작을 더욱 간단하게 만들어줬다. 자동공격 기능도 있어 전투를 쉽게 풀어가게 하면서도 보스를 처리할 땐 수동 조작이 필요하게끔 만들었다.
원작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8인 군단장 레이드'는 모바일 전용으로 재설계됐다. 평균 10~15분 내외의 플레이 타임으로 조정했고, 인공지능(AI) 용병 시스템을 통해 혼자서도 파티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친구의 캐릭터를 용병으로 불러올 수도 있어 협동의 즐거움을 유지하면서도 진입 장벽은 낮췄다.
이번 비전 프리뷰를 시작으로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올해 10월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MMORPG 특유의 성장 구조와 서버 안정성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CBT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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