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영화 '중앙고의 기적' 투자한 이유는? "스토리텔링이 자산"

넥슨의 첫 영화 투자작…"스토리텔링이 곧 IP"
넥슨 AGBO 투자 등 IP 확장 잰걸음

영화 리바운드 스틸컷.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가 오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넥슨이 재조명되고 있다. 리바운드는 넥슨의 첫 영화 투자작이다.

4일 넥슨 등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11월 리바운드에 대한 투자를 공식화 했다.

리바운드는 넥슨이 투자자로 나서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엎어지기' 직전에 놓인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이정헌 대표는 리바운드 투자에 대해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게임 외적으로도 다방면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전달하고자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넥슨이 영화에 주목한 이유는 '스토리텔링'이 곧 'IP라는 전략적 관점에 따른 것이다.

이정헌 대표는 "미래에 게임회사가 생존하려면 필수적으로 'IP'를 확보해야 하는데, 'IP'는 게임 타이틀이 아닌 스토리텔링 이라고 보고있다"며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게임과, 웹툰 소설, 영상 등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만들며 진화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는 회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넥슨은 콘텐츠의 형식과 범위에 얽매이지 않고 재미와 감동을 줄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추며 IP 확보 및 확장을 위해 나서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1월 세계적인 영화감독 루소형제가 설립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 AGBO에 투자를 단행해 IP 확장을 위한 영화와 TV 콘텐츠 제작을 준비 중이다.

AGBO의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인 루소 형제는 "넥슨과 AGBO의 파트너십은 프랜차이즈 영화와 게임의 융합을 전 세계적인 영향권으로 넓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협업을 통해 양사 직원들은 스토리텔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초에는 영화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영화 '리바운드'의 제작 투자와 배급을 함께했다.

이 외에도 넥슨은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4개사와 협력해 오는 2025년 미래형 콘텐츠 제작 시설인 ‘실감형 디지털미디어센터(Immersive Digital Media Center, 이하 I-DMC)(가칭)’를 의정부리듬시티에 조성할 예정이다.

넥슨은 초대형 및 다목적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조성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문화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헌 대표는 "대중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주목하며 게임, 영화, TV, 음악 등 분야별 최고의 회사들과 협업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며 "넥슨은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IP' 확장과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왼쪽 여섯번째)이 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리바운드' VIP 시사회에서 출연 배우들과 함께 대박을 기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리바운드‘(감독 장항준)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 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2023.4.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한편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영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들이 이룬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팀 부산중앙고는 많게는 십수명의 엔트리를 가진 다른 학교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선수 구성으로, 전국 대회 본선에 오르며 무서운 돌풍을 일으킨다.

영화 리바운드는 '공작', '수리남'의 각본을 쓴 권성휘 작가와 '시그널'과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각본에 참여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