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항공모함급' 신작 7종 공개…이정헌 대표 "내년까지 1000명 채용" (종합)
"넥슨은 한국서 1등하는 게임회사…수천명 투입해 대작 만들 것"
넥슨도 메타버스 진출…'프로젝트 MOD' 공개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한 넥슨이 개발 중인 신작 게임 7종을 공개했다. 이날 넥슨이 공개한 신작은 '항공모함'이라고 표현할 만큼 거대 인력과 자본이 들어간 그야말로 '야심작'들이었다.
특히 미디어 쇼케이스에는 이정헌 넥슨 대표가 직접 나서 신규 개발 프로젝트와 회사의 경영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나타난 건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넥슨은 신작 이외에도 서브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와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 MOD'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 "슈퍼IP 10종 발굴…2022년까지 1000명 채용"
5일 이정헌 넥슨 대표는 '넥슨 뉴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글로벌 내놓을 '슈퍼 IP' 10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1994년 창립한 넥슨이 이제 30년이 됐는데, 현재까지 넥슨을 지탱한 무기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등의 슈퍼 IP였다"며 "저희가 가진 IP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슈퍼IP를 만들기 위해서 중요한 건 '사람'이다"며 "2022년까지 1000명이상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이정헌 넥슨 대표는 사회적으로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소신도 밝혔다. 사회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사가 되기 위해 넥슨이 뽑은 키워드는 '어린이'와 '코딩'이다.
이 대표는 "광물자원이 하나도 없는 대한민국에서 코딩은 한국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종목이다"면서 "실제 코딩 올림피아드 대회에 나가면 한국의 청소년이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어린이재활병원이나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여기에 코딩을 더해 최대한 많은 어린이들이 코딩을 접할 수 있게끔 지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넥슨 '항공모함급' 신작 7종 공개
이어 넥슨은 자사가 준비 중인 핵심 프로젝트 7종을 발표했다. 이날 넥슨이 공개한 신규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매그넘 △프로젝트 오버킬 △마비노기 모바일 △프로젝트 ER △프로젝트 SF2 △프로젝트 HP △테일즈위버M 이다.
대표적으로 프로젝트 매그넘은 넷게임즈의 박용현 사단이 개발중인 루트슈터 장르의 PC∙콘솔 기반의 게임이다. 이 대표는 "3인칭 슈팅게임의 핵심인 '쏘는 맛'과 '한번에 다 쓸어버리는 맛' 등 본능적인 재미를 극대화하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동서양을 막론한 글로벌 성공을 이루는 게 목표다"고 설명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게임이다. 이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경우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개발진이 하루 종일 마비노기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데브캣을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왜 넥슨의 신작 소식이 없었냐는 질문에 "2019년 넥슨 매각 이슈가 종료되면서, 신작 개발 전략을 전면 수정해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며 "한국에서 1등하는 게임회사로서 글로벌 회사와 경쟁하기 위해서 200명부터 수천명까지 투입하는 대작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 넥슨도 메타버스 진출…'프로젝트 MOD' 공개
넥슨은 신작 이외에도 넥슨의 서브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와 넥슨의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 MOD'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는 '개발 단계'에 있는 게임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이는 넥슨의 획기적인 시도다. 이를 통해 대기업의 한계인 '민첩성'을 높이겠다는 는 의도다.
이 대표는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 만들어야 하는 게임이 '항공모함'이라면, 얼리스테이지가 선보일 게임들은 '쾌속정'이다"면서 "핵심 게임성만 잡혔다고 판단되면 얼리스테이지를 통해 '날것' 그대로 시장에 내보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 '프로젝트 MOD'도 공개했다. 프로젝트 MOD는 메이플스토리의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개발 도구를 이용해 이용자들이 상상만 했던 세상을 직접 구현하는 넥슨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 대표는 "샌드박스와, 로블록스가 이용자들에게 차세대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넥슨도 메이플스토리 안에 있는 개발 도구를 전면 공개하고, 이용자들이 직접 놀이 콘텐츠를 만드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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