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유튜브에 쪼개진 시청행태…"시청률만으론 방송 가치 측정 한계"

IPTV 3사 1800만대 셋톱박스 데이터 활용
"TV 인덱스 활용 기반, 지속해서 넓힐 계획"

한국IPTV방송협회 로고.(한국IPTV방송협회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유튜브(Youtube) 확산으로 방송 시청행태가 개인화·파편화하면서 기존 시청률뿐 아니라 실제 도달 규모와 시청시간 등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 방송의 가치를 측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16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IPTV방송협회는 '국내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와 TV 인덱스 활용 방향'을 주제로 업계 스터디를 열고 변화하는 방송 시청환경에 따른 데이터 기반 측정의 필요성과 TV 인덱스 역할 및 산업적 활용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서용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 팀장은 TV 채널 확대와 OTT·유튜브 등 콘텐츠 소비 경로의 다변화로 시청행태가 개인화·파편화하면서 방송의 실제 이용 규모와 가치를 다양한 지표를 통해 살펴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TV 시청률 조사는 약 4000가구의 시청 기록을 기반으로 전체 시청률을 추정한다. 반면 TV 인덱스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3사의 약 1800만 대에 달하는 가정용 셋톱박스의 시청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채널별 도달 규모와 시청시간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발표에서는 대규모 시청 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존 표본조사에서 충분히 포착하기 어려웠던 시청행태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 팀장은 "방송의 가치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시청률뿐 아니라 실제 도달 규모와 시청시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방송사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콘텐츠·편성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시청 데이터와 광고 데이터를 연계해 방송광고 효과를 분석하는 등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도 제시했다.

유용화 한국IPTV방송협회장은 "미디어 이용행태가 다양해지면서 방송의 가치를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측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IPTV가 보유한 대규모 시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방송 콘텐츠와 채널의 가치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방송사와 PP 등 미디어 산업 전반의 데이터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IPTV방송협회는 앞으로 IPTV 시청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방송사·PP·광고업계 등 다양한 사업자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TV 인덱스 활용 기반을 지속해서 넓힌다는 계획이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