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심위, 경찰청 손잡고 190억 사기 '신종 스캠 사이트' 179개 차단
쇼핑몰 부업, 조건만남 미끼까지 변종 수법 확인
방미심위·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신고해 도움 요청 가능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가 경찰청과 손을 잡고 이용자를 속여 금전을 편취한 사기 사이트들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방미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신청한 불법 스캠 사기 사이트 179개를 심의해 시정요구(이용해지·접속차단)를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방미심위와 경찰청은 지난 7월 21일 신종 스캠 사이트 현황을 공유하고, 사기 정보의 확산에 따른 국민의 재산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경찰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사기 사이트는 △투자 리딩 △팀미션 △연애빙자 사기 등 수법으로 총 190억 원 이상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추산됐다.
사기 사례를 살펴보면 투자 리딩 사기 사이트는 "글로벌 리더 디지털 자산 거래소", "구매·보관·전송, 암호화폐 자산관리의 새로운 기준" 등의 문구로 비트코인 등 금융상품 시세 정보를 게시했다. 정상적인 금융투자 사이트인 것처럼 꾸민 뒤, 고수익 투자를 보장한다는 내용의 기망 정보를 유통했다.
팀미션 사기 사이트는 다양한 생활용품, 가전제품, 성인용품 등을 판매하는 일반 쇼핑몰을 가장해 '부업·물품 구매 미션을 수행하면 고수익을 준다'는 허위 내용으로 이용자의 구매를 유도하고 금전을 편취했다.
팀미션 사기는 최근 단기 알바나 재택 부업을 빌미로 사람들을 모은 뒤, 단체 대화방을 통해 금전을 갈취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구매 대행, 쇼핑몰 리뷰 작성, 유튜브 좋아요 누르기 등 간단한 작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유인한 뒤, "팀 전체가 미션을 성공해야 수익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조건으로 피해자를 압박해 금전을 갈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애빙자 사기 사이트는 "국내 유일 외로운 남녀 간 진짜 데이트 플랫폼",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여성과의 만남 플랫폼" 등 조건만남이나 이성 교제를 내건 문구로 이용자의 회원가입과 결제를 유도한 뒤 잠적하는 방식을 썼다.
이용배 방미심위 통신심의국 국장은 "스캠 사이트는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초래하는 민생침해 범죄로, 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해 불법 사기 사이트를 신속히 차단하겠다"며 "온라인 신종 스캠으로 의심되는 정보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방미심위나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단장은 "경찰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통신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투자리딩방 사기, 로맨스스캠, 팀미션 사기 등 불법 스캠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탐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탐지와 심의 연계를 통해 국민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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